반가운 살인자, 누가 먼저 살인자를 만날 것인가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3-29 10:17:48

반가운 살인자
누가 먼저 살인자를 만날 것인가?!


연쇄살인범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동네에 갓 형사가 된 정민(김동욱). 정민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 사는 것이 서러워 남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불량 형사다.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집값 폭락 물어내라, 범인 잡아내라고 연일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선두에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엄마까지 가세해 더욱 죽을 맛이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정민은 마지막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해 요번만큼은 꼭 살인범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거대한 계획은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등장으로 차질이 생기는데….
실종되었다가 동네에 다시 나타난 누가 봐도 수상한 백수 영석은 경찰보다 한 박자 빨리 사건현장에 나타나는 셜록홈즈 뺨치는 남자, 게다가 정민의 만행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트집잡는 통에 정민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무슨 사연인지, CSI도 울고 갈 분석력으로 살인범을 쫓는 백수 영석에게 결코 인생역전 한 방의 기회인 연쇄살인범을 빼앗길 수 없는 정민! 이 둘의 숨막히는 연쇄살인범 추격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형사 보다 더 형사 같은, 백수 영석과 백수 보다 더 백수 같은, 형사 정민…. 오직 한 놈만이 살인자를 만날 수 있다!
흉흉한 시국과 맞물려 제목에 들어간 ‘살인자’라는 단어 때문에 코미디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무거운 정통스릴러일 것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
이에 영화 프로모션을 하는 동안에도 여러 기업들은 제목 때문에 난색을 표했고, 특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것이라는 오해도 있었다. 그때마다 제작사 측에서는 ‘코미디도 있는 영화’라고 강조 아닌 강조를 해야 했다.
하지만 영상물 등급위원회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확정됨으로써 그 동안 쌓였던 오해를 풀고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 줄 수 있게 됐다.
제목만 들으면 ‘살인의 추억’, ‘추격자’, ‘이태원 살인사건’과 같은 영화들이 연상돼 18세 관람가 영화 같지만, 스릴러적인 드라마 배경을 기본으로 코믹한 캐릭터가 등장해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 캐릭터의 아이러니, 상황의 아이러니가 공존하는 복합장르의 영화다.
극중 형사보다 더 형사 같은 백수 유오성과 백수보다 더 백수 같은 형사 김동욱은 비 오는 날이면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동네에서 각자의 이유로 먼저 살인자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감독: 김동욱
주연: 유오성, 김동욱
장르: 스릴러, 코미디
개봉: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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