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탱크킬러' 美 A-10 공격기 '창정비' 맡는다

기업분석 / 최봉석 / 2019-12-12 16:10:13
대한항공, 美 'A-10' 전투기 정비 수주… 2500억원 규모

2020년 1월부터 10년간 최대 2500억원 규모 사업으로 A-10전투기의 정비 및 개조 사업 수행
사측 "대한항공의 항공기 제작, 정비 품질의 신뢰성 제고 및 수익성 확대하는 계기 마련"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방부로부터 내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10년간' 주한미군에 배치된 A-10 전투기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방부로부터 내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10년간' 주한미군에 배치된 A-10 전투기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한항공)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국 공군 전투기의 정비를 담당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방부로부터 내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10년간' 주한미군에 배치된 A-10 전투기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 규모는 최대 2500억원 수준이다.


창정비란 정비 개념 중 최상위의 정비 단계를 말한다. 대규모 정비 시설 및 장비를 운영하며, 하위 정비 단계의 능력을 초과하는 완전 복구 및 재생 정비의 단계이다.


대한항공이 수행하게 될 창정비는 A-10 전투기의 기체와 날개 주요 부위에 대한 신뢰성 검증,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분해/검사/방청처리 등의 수리작업, 신규 날개 교체작업 등으로 부산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정비시설에서 이뤄지게 된다.


A-10 전투기는 주한미군의 주력 항공기종 중 하나로, 1972년 지상군에 대한 '근접 항공지원(CAS·최전선에서 저고도 항공기를 이용해 지상군을 공격하는 작전)'을 목적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탱크나 기계화 부대등의 지상 목표물을 저고도로 비행하며 공격할 수 있는 공격기로, 일명 '탱크킬러'로 불린다. 현재에도 실전에 투입되는 기종이다.


특히 동체 후방에 위치한 2개의 터보팬 엔진이 있는 독특한 구조때문에 '선더볼트'라는 정식 명칭 대신 워트호그(흑멧돼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대한항공의 이번 A-10 전투기 창정비계약 수주는 그동안 쌓아논 대한항공의 창정비 능력 및 전문화된 군수 지원 능력으로 인해 가능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수행했으며 미 공군 F-4기를 시작으로 F-15, F-16, C-130, A-10등의 전투기 및 수송기, UH-60, CH-46, CH-53등 헬기의 창정비 및 개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1985년 이후 현재까지 약 270대의 A-10기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해 미군에 인도한 바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A-10 전투기 창정비 사업 수주에 따라 항공기 제작, 정비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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