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정몽규 "초우량 항공사로서 기업 가치 높아질 것"

기업분석 / 최봉석 / 2019-11-12 15:55:15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금호산업은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해 7일 최종입찰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를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며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7일 마감한 아시아나 본입찰에는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비롯해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매입 가격으로 2조 4000억∼2조 5000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1조 5000억∼1조 7000억원을 제시한 애경 컨소시엄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적어 낸 KCGI 컨소시엄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즉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강력한 경쟁사였던 애경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금액을 1조원 가량 높게 써내는 등 같은 회사를 경쟁사보다 1조원이나 비싸게 인수하려는 의지까지 피력하며 그룹 재도약 의사를 드러낸 것.


재계는 HDC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최종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유통, 면세점, 호텔 사업을 맡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 전반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HDC그룹의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HDC그룹은 지주사 전환에 따른 유상증자 효과 등으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산 규모 10조 원을 넘기면서 재계 순위 33위에 오른 바 있다. 국내 2위 항공사를 얻게 되면 단숨에 재계 16위권 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몽규 회장은 12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번 아시아나 인수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어 "우선 협상대상자로서 선정됨에 따라 계약이 원할하게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항공업계는 모두 국내외적 안전 문제와 경쟁의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하며 "이번 아시아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아시아나 인수 후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초우량 항공사로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 이뤄내 주주와 사회에 기여 국가 미래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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