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매운맛, 5단계 나눈다

산업 / 장해리 / 2008-04-21 09:28:34
CJ제일제당-대상, 고추장 매운맛 표준화 연구

"외국인 입맛 맞는 고추장 선택할 수 있을 것"


CJ제일제당과 대상은 내년 3월까지 1년간 고추장의 매운맛을 5단계로 등급화하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원(이하 한식연)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15일 한식연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고추장 매운맛의 표준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관적인 평가가 지배적인 매운맛의 정도를 1년 동안 연구해 다양한 맛으로 등급화시키는 한편 글로벌 식품시장에 진출해 고추장의 세계화를 꾀하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고추장의 매운맛 등급화는 한식연 전통식품연구단 구경형 박사팀이 맡아 진행한다.


연구팀은 국내외 고추장 제품의 매운맛 특성 분석, 고추장의 등급 구분 지표 개발, 소비자 관능검사, 고추장 매운맛의 표준 지표 및 표시 방안 제시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고추장의 매운맛 정도는 순한맛(mild), 약간 매운맛(slightly hot), 보통 매운맛(moderate), 매운맛(very hot), 매우 매운맛(extremely very hot) 등 5단계로 등급화될 예정이다.


구경형 박사는 "고추장 매운맛의 표준화는 한국 전통음식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등급화가 이뤄지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고추장을 선택할 수 있게 돼 고추장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박사는 2002년 김치의 특징인 빨간색과 매운맛을 단계별로 조절하면서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제조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진행한 바 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이번 프로젝트가 고추장의 종주국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고추장의 국제화를 위해 고추장 매운맛의 표준 규격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연감에 따르면 연간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추장은 약 15만톤(2007년 기준, 장류공업협동조합)으로 시장규모로 환산하면 연간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50여개국으로 총 5228톤(1112만달러, 농수산물유통공사) 상당의 고추장이 수출됐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