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난·부동산 규제·SOC 축소로 건자재수요 줄어

산업 / 송현섭 / 2018-01-12 13:59:32
건설협회, 작년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수요 늘었지만 상승폭 위축
주요 건설자재 수요와 올해 전망. <자료=대한건설협회>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지난해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었으나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는 국내 건설업체 수수실적 감소와 각종 부동산규제 강화, SOC(사회간접자본) 정부예산 축소 등 여파로 주요 건자재 수요가 위축될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는 12일 올해 10개 건자재 수급전망을 발표,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 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완료돼 철근수요는 1132만t으로 전년대비 8.5%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협회는 또 올해 시멘트 수요량이 5100만t으로 작년보다 8.1% 하락하고 레미콘과 타일·아스콘은 각각 3.9%와 5.2%·2.7%씩 수요량이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협회 관계자는 “5년간 100만호 주택을 공급하는 주거복지 로드맵에도 불구하고 작년 8.2 부동산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돼있다”며 “양도소득세 중과와 초과이익환수제 재시행 등이 예정되 있는 등 악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요인들이 민간부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자재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이라며 “올해 SOC관련 예산이 14%나 급감하는 등 공공부문 역시 건설자재 수요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건설협회는 지난해는 상반기까지 주택경기 호조세가 지속돼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자재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부동산·건설투자가 둔화돼 상승폭이 축소됐고 일부 자재의 경우 수요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자재별 수요실적을 보면 철근이 전년보다 7.1%로 가장 크게 늘었고 골재는 6.8%, 레미콘 5.5% 등 순으로 전반적인 수요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아파트를 비롯해 공사 초기 많이 사용되는 콘크리트파일은 작년 2분기부터 착공실적 저조와 2016년 사상 최대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무려 23.4%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와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한국합판·보드협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의 주요자재 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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