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오로라, 자율주행기술 공동개발 ‘박차’

산업 / 송현섭 / 2018-01-05 11:05:42
2021년 스마트시티 레벨4 상용화 목표…차세대 수소전기차 우선 적용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에 우선 활용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미국 전문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사는 오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에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수준의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우선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총괄 양웅철 부회장과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는 미국 현지시간 8일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행사장에서 이번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어디라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믿을 수 있는 기술로 인정된다”며 “자율주행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오로라와 함께 기술 혁신의 리더십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오로라 관계자 역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세계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 전문성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 변화를 도출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CES에서 라스베이거스 주야 도심 자율운행을 시현하고 있는 아이오닉.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우선 현대차그룹은 치열해진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위상을 굳히고 3년 내로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벨 4수준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운전자가 돌발적 상황에 주의해야 할 조건만 있을 뿐 거의 완벽한 자율주행 수준으로 인정된다.


앞으로 양사는 지역 전체에 IoT(사물인터넷)기술이 적용돼 모든 도로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V2X(Vehicle to Everything)인프라가 구축된 스마트시티를 선정, 주행기술을 테스트한다.


프로젝트는 또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첨단 제어기술 공유는 물론 통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도 협의하고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부터 기술을 활용키로 했다.


수소전기차는 무엇보다 대용량 전지를 탑재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장거리 주행 등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적의 자율주행 시험차량이란 것이 양사의 공통된 의견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자율주행 4단계 수준 기술을 탑재, 내달초부터 국내 고속도로·시내도로에서 시연하고 이 경험을 연구에 반영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15년말 미국 네바다주에서 현대차 투싼 수소전기차와 기아차 쏘울EV이 자율주행 운행면허를 취득했고 이듬해인 2016년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도 같은 면허를 받았다.


2017년 CES에서 라스베이거스의 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자율주행 아이오닉.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또한 현대차그룹은 2016년 3월 우리 정부에서 자율주행 시험운행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술력은 작년 CES에서 아이오닉 기반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주야로 자율 주행하는 시연에 성공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작년 8월부터 화성시내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 검증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작년 10월엔 미국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첨단 테스트베드 건립에 500만달러(약 56억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오로라와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분야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기술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가상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한편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최고 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CEO를 비롯해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을 총괄했던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담당 드류 배그넬(Drew Bagnell) 등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창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센서·제어장비,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교환하는 백엔드(Back-End) 솔루션 등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 CI. <사진=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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