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공식수입원 엠즈베버리지㈜가 공개한 TV광고는 ‘삿포로 맥주’의 슬로건인 ‘사르르 삿포로’와 함께 아름답고 깨끗한 설경을 배경으로 연출됐다. 특히 삿포로만의 부드러운 거품을 눈에 빗대어 마치 맥주 위에 소복한 눈이 내려앉은듯한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감미롭게 흘러나오는 배경음악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영상에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향과 부드러움을 음미해 달라는 삿포로만의 자부심을 표현했다.
설경을 배경으로 한 이번 광고는 ‘삿포로’라는 지역 명에서 연상되는 이미지 자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제작됐다. 많은 참여자들은 ‘삿포로’라는 명칭에서 하면 하얀 눈을 가장 많이 연상했고, 이와 관련해 삿포로 맥주의 부드럽고 깊은 맛이 깨끗한 눈처럼 입에 부드럽게 녹아 오랫동안 입안에 감도는 느낌을 ‘사르르’라는 단어로 녹여냈다.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라는 정서적인 의미도 담겨있다는 것이 삿포로 맥주 측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3월 공개한 삿포로 맥주의 새로운 디자인도 눈에 띈다. 삿포로는 메탈릭한 컬러를 활용하여 맥주의 차갑고 시원한 느낌을 표현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시켰다. 엠즈베버리지㈜의 마케팅팀 정재욱 차장은 “삿포로 맥주만의 감성적인 이미지를 담고자, 기존의 일반적인 TV광고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삿포로 맥주는 1876년에 만들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로, 138년간 끊임없이 연구해 일본 정통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상급 원료에 대한 고집으로 자체적인 R & D 기술과 홉·보리의 품종개량을 통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왔을 뿐 아니라, 풍부한 효모은행까지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프리미엄 맥주들이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TV광고를 시작하며 적극적인 태세에 들어간 삿포로의 행보는 물론,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일본 맥주는 우리나라보다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주조 방법과 재료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시판되고 있으며 일본의 4대 맥주 기업인 기린, 아사히, 산토리, 삿포로가 모두 국내에 진출한 상태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 중 3병 중 1병이 일본 맥주일 만큼 국내 시장에서 일본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삿포로의 경우 2011년 상반기까지 주로 업소용으로 공급되다가 이후 국내 소매영업에 나섰으며, 2012년 부터는 소매시장에서도 수입맥주 중 판매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삿포로는 일본 내에서 상당한 마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는 에비수(YEBISU)를 비롯해 발포주와 흑맥주 등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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