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글로벌항암제 현실화 가능성

산업 / 김형규 / 2014-05-21 16:41:05
미래부, “바이오·보건의료 기술개발 지원 지속할 것”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국내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인 메드팩토와 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TEW-7197 ; 종양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에 대해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아 5월부터 미국 현지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받은 이 물질은 이화여자대학교 김대기 교수팀이 도출한 후, (주)메드팩토에 기술 이전한 물질로 암의 진행을 가속화하는 물질(TGF ß)의 수용체(ALK-5)를 표적으로 해 저해하는 화합물이다. 암의 전이뿐 아니라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기존 항암치료제의 문제점인 항암제 내성 및 전이 등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항암제와 병행 또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어 향후 간암, 유방암 등 암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업화에 따른 국부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미국의 제약사 1곳에서 이 물질과 같은 표적으로 항암제 개발이 진행중이며, 지금까지의 비임상시험 결과로만 볼 때 미국 물질보다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러한 우수 물질이 첫 글로벌 항암 신약으로 개발된다면 향후 약 84조원 규모의 세계 항암제 시장(2013년 기준)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내대학에서 개발한 신약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기업이 미국 FDA 임상 1상 허가를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국내 신약개발 수준의 비약적 발전을 상징한다.


또한,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원천연구결과가 보건복지부의 임상시험 지원 사업으로 연계되었다는 점에서 부처 간 단절 없는 연계 지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암은 1983년 이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으로 인한 직간접적 비용은 약 14조원(2005년 기준)으로 경제·사회적 부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의 한 관계자는 “암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국산 항암제 개발 등 바이오·보건의료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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