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미리 보는 차기 대선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너무나 다른 그들은 이번에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달리고 있다.
6·4지방선거의 핵심은 역시 서울시장이다. 전국 어디 한 군데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지만, 서울은 상징적이기도 하고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유일한 지자체장이기도 하다. 행정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더욱 중요한 위치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박원순 후보는 참으로 극과 극으로 대칭되는 모습이다. 재벌가 출신의 정몽준 후보와 서민 출신의 박원순 후보로 대변되는 그들은 정치적으로도 정 후보는 국회의원 7선의 중진의원이고, 박 후보는 국회 근처도 가보지 못한 신인으로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시장이기도 하다.
ROTC 정 후보 VS 병역면제 박 후보

태생이 다른 그들은 경력 또한 큰 차이를 보인다. 거대 기업을 경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를 무대로 크게 움직인 경험이 많은 정 후보는 축구협회 회장으로서 FIFA 부회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이뤄 낸 공로도 있다. 월드컵 4강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일대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력과 공로에 힘입어 정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한다. 비록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협상에 이용당한 꼴이 돼 버렸고, 심기일전 다시 한 번 도전하려 했으나 역시 박근혜 현 대통령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원순 후보의 출발은 인권 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이다. 박 후보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만들어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권인숙 성고문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구로동맹파업 사건’,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 등의 변론을 맡아 시국사건을 주도하며 명성을 떨쳤다. 박 후보는 1994년에는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 시민운동가로 변신한다. 박 시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 ‘국회의원 낙천·낙선 운동’을 주도했으며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 ‘1인 시위’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창안했다.

서울시민, 두 후보 공약 비교에 골머리
이렇게 다른 두 후보를 비교해 시민들은 바쁘게 계산기를 두드리며 두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바로 와 닿을 ‘도시 개발’ 공약에 관심이 많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용산 개발을 재추진하겠다”며 이 문제를 거론했다. 또 재개발, 뉴타운 등 박 후보의 도시개발 계획을 전면 비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정 후보의 공약안은 실현가능성이 없다. 오래 걸리더라도 가능한 하겠다”며 ‘합리적 개발’을 강조했다.
또한,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 공약’에 대해서 박 후보는 “정 후보의 공약을 보니 안전에 관한 공약이 상당히 있고, 특히 노후화한 지하철 교체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저는 그런 것도 함께 고민하면 공동의 안전공약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정 후보에게 ‘합동공약’을 내 놓고 선거 역사상 새로운 진전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이에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안전 공동공약 제안은 “안전 공약을 함께 발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공약의 기초가 되는 공동 조사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이 이렇다보니 박 후보가 제안한 공동공약이란 것도 문제해결을 위한 모색이 아니라 문제제기 자체를 막기 위한 속임수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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