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내년 현대오일뱅크 상장 결정

산업 / 송현섭 / 2018-05-21 17:11:16
현대중공업 1조2900억원 유상증자…상반기 순환출자 해소
현대중공업 CI. <사진=현대중공업>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내년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와 상반기 순환출자 해소 등을 결정, 사업구조 재편작업을 완성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26일 재무건전성 강화와 신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차원에서 내년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로 91.1%의 지분을 보유 중인데 내년 하반기 증시 상장을 목표로 외부감사인 지정, 주관사 선정,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설립돼 석유 정제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이며 지난 3분기까지 매출 11조7000여억원, 영업이익 85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오일뱅크가 정유·화학업황의 호조와 비정유 사업이 수익성 제고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그룹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작년부터 진행한 사업구조 재편·지배구조 투명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시작으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 강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고 총 1조2875억원에 125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이번 증자는 그룹의 ‘무차입 경영’ 실현과 동시에 조달한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R&D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만큼 그동안 추진된 경영개선계획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분야 3개 계열사는 이번 증자로 순차입금을 모두 해소, 5000억원 가량의 순현금을 보유해 본격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설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현대로보틱스가 120% 초과 청약을 결의한데서도 확인되며,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의 추가 지분을 확보해 지주사체제를 확립하고 2019년으로 예상되는 조선업황 회복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도 글로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선주들이 조선업체의 재무상태를 우선 고려해 발주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무차입 경영의 실현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향후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올해 상선부문에서 150척을 수주, 당초 목표 75억달러를 상회하는 100억달러의 실적을 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30%이상 늘어난 132억달러를 수주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송현섭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