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11일째 부분파업…올해 손실 1조3100여억원

산업 / 송현섭 / 2017-12-19 13:34:39
19일 임단협 본교섭 재개불구 노사간 이견으로 접점 찾기 어려워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올해 1조3100억원을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5일부터 11일째 부분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올해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1조31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19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오후 3시30분부터 현장에 투입되는 2조가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올해 전임 집행부가 진행한 총 8차례 파업에 이어 신임 집행부가 들어선 뒤에도 3차례 파업이 계속되는 등 차량 6만2600여대의 조업차질이 발생해 연간 1조3100여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회사와 노조 집행부가 현재도 임단협 실무·본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양측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 극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못하면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노동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임단협 요구안 가운데 남아있는 쟁점에 대한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부분 파업을 11일째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자동차산업 전반의 업황 부진과 극심해진 청년 실업문제 등을 고려하면 정년 연장요구를 수용할 수 없으며 해고자 복직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노조는 현재 정년인 60세에 퇴직한 뒤 국민연금을 받게 되는 65세까지 공백기간이 생긴다며 65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정년이 연장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또 불법파업 등을 주도해 해고된 근로자 3명에 대한 무조건 복직도 요구하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노사갈등의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 노사는 이날 난항을 겪고 있는 이들 잔여 쟁점을 중심으로 39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인데 양측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 올해 임단협이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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