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FPSO’ 초대형 해양설비 명명

산업 / 김준성 / 2006-10-13 00:00:00

영국 BP사로부터 수주해 제작한 초대형 해양설비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의 명명식이 최근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영국 BP사 그레암 스튜어트 대표, 앤디 잉글리스 부사장, 앙골라 석유성 데시데리오 코스타 장관 내외, 부총리 내외 등 총 160여명의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건조를 축하했다.

이 설비는 서아프리카의 앙골라 플루토니오 해역에 설치할 대형 해양설비로 앙골라 석유성 장관 부인인 마리아 여사에 의해 ‘그레이터 플루토니오'로 명명됐다.

플루토니오 FPSO는 현대중공업이 2004년 1월 영국 BP사로부터 약 3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에 수주한 것으로 자체 총중량 8만톤, 재화중량 36만톤에 이르는 대형설비이다.

FPSO는 부유 저장기능을 하는 하부 선체구조와 원유의 생산 처리기능을 하는 상부설비로 구성돼 있다.

BP사의 요청으로 이 회사 조선사업본부와 해양사업본부 각각 입찰에 참여해 제작을 담당했다.

플루토니오 FPSO는 길이 310미터, 폭 58미터, 높이 32미터 규모로 1일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정제할 수 있다.

총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해상 정유공장으로 12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생활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설비는 대형 유전이 한창 개발중인 서아프리카 앙골라 루안다 북서쪽 175km지점 수심 1천300미터 플루토니오 해상에서 원유 생산과 저장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6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로부터 수주한 2척의 FPSO공사를 시작으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대형 다국적기업이 독점하던 해양설비시장에서 후속 공사 수주에 물꼬를 텄다.

또한 FPSO를 우수품질로 안전제작해 납기내 공급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은 조선 뿐만 아니라 세계적 해양설비 업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현대중공업의 FPSO 수출은 2004년 9억2000만 달러, 2005년 7억6000만 달러 실적을 거두면서 세계시장 약13% 점유로 1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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