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새정치연합, 광주전략 공천 거센 후폭풍 지속

산업 / 김형규 / 2014-05-06 18:38:28
전략 공천 거부한 광주시당 당원 60여 명 탈당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윤장현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자 안철수 공동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강운태·이용섭 후보의 반발로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기자회견을 갖은 뒤 이와는 별도로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 “30년 간 시민운동과 인권운동에 앞장 선 시민 운동가로서 권위적인 관료 리더십이 아닌 낮은 자세로 광주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민의 리더십을 실천할 수 있는 분”이라며 “광주의 박원순이 될 분”이라 소개했다.


그는 이어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광주를 떠나지 않고 활동한 광주 토박이이며, 새정치연합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와 별도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광주시장 후보를 전략 공천하며 촉발된 논란을 직접 잠재우고자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전략 공천으로 안 대표의 ‘자기사람 챙기기’, 민주당과 통합 전의 새정치연합 쪽 ‘지분 나누기’ 등의 비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후폭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예비후보와 이용섭 예비후보는 전략 공천이 발표된 다음날 ‘정치적 테러’. ‘밀실 야합’이라고 비난하며 즉각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두 이는 “우리 정치 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악스러운 정치 횡포를 자행했다”, “모순과 궤변의 극치다”라며 비난 강도를 더했다.


이날도 이용섭 후보를 지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당원 60여 명이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그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탈당계를 제출한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에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광주 정신을 모독하고 광주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안산시장 전략 공천을 둘러싼 잡음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후보로 김한길 공동대표 쪽 사람으로 분류되는 천정배계의 제종길 전 의원이 전략 공천되면서 김철민 현 시장과 박주원 전 안산시장 등이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는 등 강력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이에 “현재 안산의 상황이 무리하게 경선을 할 상황이 아니어서 전략 공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반사 이익’을 얻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새정치연합에서 이번엔 전략 공천 문제로 또 다른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앞으로 당 지도부가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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