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국회 깃발과 국회의원 배지 속 한자 ‘國’이 41년만에 한글 ‘국회’로 바뀐다. 여야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국회 문양을 기존 한자에서 한글로 변경하는 내용의 ‘국회기 및 국회배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재석 191인 중 찬성 160인, 반대 16인, 기권 15인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국회 깃발과 국회의원 배지의 무궁화 문양 안에 ‘國’ 대신 ‘국회’란 두글자가 들어가게 됐다. 글자체는 한글의 기본틀인 돋움체를 기초로 전각(篆刻)의 느낌을 살렸다.
무궁화 문양 속 사각형도 원으로 바뀌었다.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해 내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한다’는 게 국회사무처의 설명이다.
국회 깃발이나 의원배지뿐만 아니라 국회의사당 내 본회의장 의장석 뒷면에 설치된 대형 국회 문양 역시 3개월 정도의 공사를 거쳐 정기국회 전까지 교체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추가제안도 제시되고 있다.
문양 한글화를 앞장서 추진해온 박병석 의원은 개정안 통과 후 “국회 본회의장 정면에는 國자가 걸려 있는데 이를 교체할 때 ‘국회’를 쓰지 않고 태극기를 걸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안에 국회라는 글자를 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본회의 정면에 태극기를 걸어 국회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것”이라며 본회의장 태극기 게양 제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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