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에피소드6 - 순례자를 위한 조언

문화·라이프 / 강세훈 / 2019-03-29 17:14:09
순례길의 대중교통

순례길의 시작점 찾아가기... 그리고 되돌아 올때...



순례길을 찾아가는 것은 한국내에서 여행하는것과는 다르다. 익숙한 글자도 없고 교통체계도 전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경험자들이 해주는 말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많아 보다 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래도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어야 활용하기에 수월할 것이다.



그래서 잘 알고 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순례길의 교통편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알아야하고 궁금해 하는것은 프랑스길 시작점인 생장 피에드 포트까지 어떻게 가느냐하는 것이다. 가장 빨리 갈 수있는 방법도 있지만 비행기도착시간과 기차 또는 버스 시간표가 맞지 않아 며칠이 걸려 도착하는 곳이 생장이다. 간략하게 루트별 생장(St Jean pied de port)으로 가는 방법을 정리해 보면,



첫번째, 파리드골공항 또는 마드리드공항을 경유하여 가능 방법으로 몇 개의 루트를 나누어 볼 수 있다.



루트1. 파리 드골공항 -> montparnasse 역(SNCF) -> 바욘(Bayonne) -> 생장


루트2. 파리 드골공항 -> 비아리츠공항(Aéroport Biarritz Pays Basque) -> 바욘 -> 생장


루트3. 파리 드골공항 -> montparnasse 역(SNCF) -> 루르드(Lourdes) -> 생장


루트4. 스페인 마드리드공항 -> 팜플로나 -> 생장



루트1의 경우 프랑스고속열차(TGV)를 타고 바욘으로 이동하여 간선열차인 TER로 환승하여 생장까지 가는 방법이다. 바욘에서 생장행 열차가 운행하지 않을때는 바욘역 앞에서 생장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대신타고 가야하며, 약 1시간마다 있는데 처음 기차표를 예매할때 확인하면 된다. 몽파르나스역으로 가기위해서는 드골공항역에서 지하철 또는 공항버스를 탑승하면 되는데 좀더 편하게 이동하려면 '2E터미널'에 있는 공항리무진 4번 버스를 타면 편하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하철을 탈 경우, 중간에 환승을 해야하며, 가격은 저렴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타느니 조금 비싸더라도 공항 리무진이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몽파르나스역 대합실은 플랫폼 번호가 많기 때문에 탑승할 열차편과 시간표를 보고 탑승해야 하며, 기차 좌석표를 보고 열차 칸을 찾지 못할 경우 승무원 또는 주변에 순례자들 많으니 물어보고 도움을 청하면 도움을 준다.


파리드골공항의 리무진버스 안내판

루트2는 파리공항에서 파리시내에 있는 기차역으로 이동하기 불편하거나 힘들어할 경우, 또는 비아리츠에서 하루 쉬어가려고 할때 활용하는데 드골공항에서 바로 비행기를 환승하여 비아리츠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항공편을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비아리츠에서는 바욘시내까지 대중교통 버스로 이동한 후에 바욘역까지 걸어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루트3의 경우 프랑스의 성지인 루르드를 경유하여 가는 방법인데, 루르드에서 생장으로 직접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바욘 또는 주변도시로 경유해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하고 복잡하다. 하지만 성지순례를 한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이 루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루트4의 경우 예전에는 잘 활용하지 않은 루트였는데 최근 마드리드에서 팜플로나 및 생장으로 운행버스 버스 노선이 생기면서 이 루트를 찾는 순례자들도 있다. 피레네 산맥을 부담스러워하는 순례자들은 대부분 팜플로나에서 시작하는데 이럴 경우에 적합하다. 물론, 생장에서 팜플로나로 넘어오는 버스도 있으며 론세스바예스를 경유한다. 하지만 생장에서 버스 시간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루트1을 따라 이동하는데 파리여행을 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몽파르나스역에서 바욘까지 약 5시간 소요되는데다 비행기도착시간과 기차시간을 연계하여 맞추기가 쉽지 않다. 무조건 저가항공권을 예약해놓고 기차시간표를 맞추려고 하면 하루정도 파리에서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드리드공항을 이용할 경우 마드리드 여행을 겸하여 코스를 잡는다면 유용하지만 대체로 마드리드공항행 비행기보다 파리드골공항행 비행기가 자주 있으며 가격도 싼 편이다. 게다가 마드리드에서 생장까지 가는 버스 시간이 꽤 길다.



가끔 바욘에서 버스나 기차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를 타고 생장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약 100유로 정도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순례자 여럿이서 간다면 편하고 부담을 나누어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생장행 기차 모습

루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생장까지 이동함에 있어 중간에 여행하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약 30시간에서 40시간 정도 소요 된다. 비행기가 경유할때 환승 대기 시간, 기차출발시간 등과의 갭 등이 어떠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 저렴하게 생장으로 가기위해 파리 시내에서 간선버스를 타고 바욘까지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9시간 정도 소요되기때문에 그닥 저렴한 비용을 추구하기 위해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장거리 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파리 몽파르나스역 대합실 모습

두번째, 생장에 도착하여 순례길을 걷다보면 여러 상황 때문에 버스를 타고 다음 도시로 이동해야 한다. 스페인은 동서방향으로 꽤 길기 때문에 순례길 시작지점인 생장부터 도착지이점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없다. 따라서 각 도시에서 적당히 환승을 해야 한다. 스페인의 열차는 Renfe(Red Nacional de Ferrocarriles Españoles |스페인국영철도)라고 하는데 이또한 모든 도시에 기차역이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Renfe사이트(http://www.renfe.com/)를 참고해야 한다. 하지만 버스는 어지간하면 마을마다 1,2회운행하여 주변 큰 도시로 운행한다.



- St EJean Pied de Port -> Roncesballes -> Pamplona 로 이동할 경우


생장 Hôtel Restaurant des Remparts 바로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Pamplona행 버스를 탑승할 수 있으며, 론세스바예스를 경유하며 ALSA 버스가 운행 한다.


생장에서 팜플로나행 버스 노선지도

- Pamplona -> Logrono -> Burgos -> Belorado로 이동할 경우


Madrid행 PLM버스가 운행하며, 시간표에 따라 완행과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단 Belorado까지 운행하지만 Burgos까지는 가지 않는다. 따라서 Belorado에서 환승 또는 그 이전 Logrono에서 Burgos행 버스를 탑승하는 것이 낫다. Pamplona를 출발하여 순례길 위치에 있는 도시로 운행하는 ALSA 버스는 없다.


팜플로나에서 로그로뇨행버스 시간표

- Burgos -> Santiago de Compostela 로 이동할 경우.


ALSA버스 이용 (www.alsa.es)하는것이 무난하며 Lugo, A Coruna를 경유하기 때문에 약 8시간 정도 소요된며 버스비는 부르고스 출발 기준으로 약 43유로 정도 이다. Burgos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직접 운행하는 버스는 없다.



- Leon -> Santiago de Compostela로 이동할 경우


ALSA버스 이용 (www.alsa.es)하며, Astorga-Ponferrada-Bierzo-Lugo- A Coruna를 경유하며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 비용은 레온출발 기준으로 약 30유로이며, 레온 기차역 옆 버스터미널(ESTACION DE AUTOBUSES) 에서 출발한다.


- Sarria에서 버스를 탈 경우


Lugo를 경유하여 Santiago de Compostela로 가는 MonBus 버스가 있다. 알베르게에 들어서면 대부분 정면이나 메모 표시판에 버스 시간표를 부착해 놓고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된다. 만약 알베르게에 버스 시간표가 없다면 그 마을은 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것으로 봐야 하며, 이럴 경우, 택시(TAXI)를 이용해야 한다. 택시비는 대략 1Km 당 1유로 정도의 비용이 든다.


사리아의 버스시간표

세번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도착 후 피스테라 또는 묵시아로 이동하거나 다른 순례길을 가기 위해 산티아고를 떠날 경우에 교통편이다. 파리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으로 이동할 경우, 산티아고 공항을 통해 LCC항공을 이용하여 이동한다. 하지만 산티아고에서 마드리드 또는 바르셀로나로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AVE를 이용하여 바르셀로나로 갈 경우에는 9시간 30분 정도, 이보다 느린 ALVIA급 기차를 탈 경우 13시간 정도 소요된다.



좀더 세부적으로 도시별로 나누어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물론 이외에 방법도 있지만 가능한 신속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 포르투(Porto)로 여행할 경우,


포르투는 포루투갈 순례길의 중간지역이자 관광도시라 많이 찾아간는 곳 중에 하나이다. 산티아고데 콤포스텔라 외곽에 있는 기차역에서 Renfe를 탑승하여 Vigo Guixar로 이동한 후 Porto - Campanha역행 기차로 환승해야 한다. 총 4시간 정도 소요되며, Vigo에서 Porto행 기차는 1일 2회 정도 있으므로 사전에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포루투갈과 스페인은 1시간의 시차가 발생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시 시간 확인이 중요하다.


igo에서 Porto 행 기차 시간표 예시

- Fisterre(Fisterra) 또는 Muxia 로 이동할 경우


순례자들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 후 마지막 순례길로 Muxia를 경유하여 Fisterre 또는 반대방향으로 거쳐 걸으며 마무리 한다. 하지만 일정이 빡빡한 경우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는데, 산티아고시내 버스터미널에 가면 Fisterre와 Muxia에 버스가 매일 운행한다. 버스 시간표는 각각의 알베르게 안내판에 표시되어 있다. Muxia에서 Fisterre가는 버스는 없으며 Cee라는 마을을 경유하여 이동하면 되지만 이또한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되면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약 40유로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두 군데를 하루에 돌고 싶다면 산티아고 성당 안쪽에 작은 여행사 가 있는데 1일 투어로 피스테라와 묵시아를 운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Tour Galicia


주소 : Rúa do Franco, 53, 15702 Santiago de Compostela, A Coruña, 스페인


연락처 : +34 608 66 68 42


피스테라 및 묵시아 행 버스 시간표
좌측부터 피스테라행 버스 모습, Muxia행 버스 모습

- Madrid, 또는 Barcelona, Paris로 이동할 경우


순례길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기위해 공항이 있는 큰도시로 이동하게 된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추가 여행을 하기위해 다른 나라의 도시로 이동할 수도 있다. 대부분은 파리,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로 이동하게 되는데, 산티아고 공항은 저가항공사가 많이 있으며, 비행편도 자주 있는 편이다. 파리드골 공항으로 갈 경우, 뷰엘링은 직항으로 운행하지만 여타 항공사는 경유하여 운행하는 비행편이 많다. 스페인 내 도시로 이동할 경우에는, 뷰엘링이 아니더라도 직항으로 운행하는 LCC가 많으니 사전에 예약을 하면 좀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라이언에어의 경우 온라인에서 체크인해야 하며, 공항에서 티켓수속할 경우 별도 비용이 청구된다. 산티아고 버스터미널에 가면 수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가 있으며, 공항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 된다.


산티아고 공항행 버스 모습

순례길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는 중간에 점프하거나, 다리가 아파서 걷지 못할 경우, 또는 급하게 일정이 바뀌어 이동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안전하게 걸어서 완주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경우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겁먹지 말고 알베르게 오스피탈레로에게 도움을 청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마을에 도착하여 시내 구경할때 버스 정류장 위치 등을 확인해 놓는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알베르게마다 택시 연락처나 버스 운행 시간표를 비치해 놓고 있으며, 대부분의 큰도시는 버스 및 기차역이 있으며 위치는 물어보거나 구글맵을 통해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외국이나 한국의 지방에 내려가서도 겁을 먹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전혀 겁을 먹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물어보고 위치확인하고 탑승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순례길에서 버스를 탄다 하더라도 거의 끝에서 끝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버스 내에는 안내방송과 자막이 나오니 수시로 확인하면서 가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다.



가능한 버스보다 걸으며 순례길을 즐기기를 바라며... Buen Cami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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