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형규 기자] 4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연간 상승 폭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5%를 상승했다. 특히 1~4월 상승률은 1.31%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1.09%를 넘어서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단독과 연립 매매가 역시 올 들어 각각 0.46%와 0.66% 올라 아파트에 버금가는 상승폭을 보였으며, 연립 매매가는 지난 한 해 상승률인 0.34%보다 2배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월 대비 0.57% 상승했고, 상승 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승률은 1.44%로 이미 지난해 상승률(2.43%)의 약 60% 수준까지 도달했다.
전세가격의 상승 흐름도 여전하다. 4월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1달전보다 1.10% 올랐다. 또 1~4월 3.19% 상승해 작년 연간 상승률(4.86%)의 약 65% 수준까지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전세가율)은 68.2%였다. 특히 성북구(75.4%)·서대문구(74.3%)·동대문구(72.8%)·마포구(70.3%) 등이 상승세를 이끌어, 강북 14개구의 경우 전세가율은 2002년 8월(70.0%) 이후 12년8개월만에 다시 70%대가 됐다. 또 강남 11개구의 전세가율은 66.7%였으며, 동작구(73.4%)·관악구(72.1%)·강서구(72.1%) 등이 높았던 반면 서초구(65.3%)·송파구(64.1%)·강남구(60.8%)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전세가율은 60%대였다.
한편 수익형부동산 중 선호도가 높은 오피스텔은 경기도의 전세가율이 최초로 80.1%를 기록했고, 서울(74.3%)·인천(71.2%)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 임대수익률은 인천(7.04%)·경기(6.08%)·서울(5.54%)순이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계속 오르고 있으며 전세난의 가장 큰 원인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존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어 전세물량 부족 심화현상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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