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다단계 이어 ‘고객 골라받기’

산업 / 홍승우 / 2015-08-06 18:52:25
수익 적은 2·3G 휴대전화 찾는 중장년층 ‘나 몰라라’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LG유플러스(이상철 부회장)에 대한 다단계 판매 제재 수위 결정을 앞두고 일부 LG유플러스 판매점에서 일명 ‘고객 골라받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서울 청량리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LG유플러스 대리점 소속 직원들이 ‘중장년층’ 고객들에게는 제대로 응대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중장년층’ 고객에게 응대를 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수익이 적은 기종’을 찾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장년층은 비교적 요금이 비싸고, 사용법이 어려운 스마트폰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어 2G나 3G 휴대전화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에 아직까지 각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중장년층 수요에 맞춰 간단한 스마트폰 기능의 폴더모델이나 3G 휴대전화를 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런 휴대전화는 출고가나 요금제가 저렴해 판매자 입장에선 수익이 적게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지점에서 일했던 A씨는 “선배직원들과 같이 일할 때 놀랐다”며 “어르신들이 3G 휴대전화에 대해 문의하면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G 휴대전화 문의에 대해 응대하려 하자 선배가 대충해서 넘기고 차라리 20~30대 고객을 응대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더불어 불편사항을 보고하라는 지점장급 직원 지시에 의해 해당사항을 보고하자 다음날 선배직원에게 “상부에 고자질했냐”며 ‘개념 없다’는 이유로 근무시간 내내 서서 일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무릎 수술 후 재활을 해야 하는 상태였으며 그날 이후 무릎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이 일반 대리점에 대해서는 간단한 서비스교육조차 하지 않는 직원교육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업체와 판매권 계약만 맺은 일반 대리점주는 매장 경영권을 갖고 있어 임의로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뽑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에 관한 교육보다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해당 지점에는 본사 직원들도 파견직 형태로 나가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해당사실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반 대리점은 판매권 계약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해서는 본사 권한 밖”이라며 “아직까지 해당 민원에 대해 접수된 게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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