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반격기 ‘G4’ 유출사고

산업 / 홍승우 / 2015-04-16 15:58:09
유출됐지만 소비자 반응 ‘미지근’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LG·애플 3강 구도가 최근 중국 업체들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치열한 전쟁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3강구도’가 유효하다.


지난 10일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삼성의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방편으로 현재 ‘마블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수의 국내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삼성의 ‘갤럭시 S6 엣지’와 영화 속에 등장한 ‘갤럭시’ 콘셉트 제품이 전시됐다.


▶갤럭시 S6 파상공세 G4 비장의 무기될까

▲ 최근 유출된 LG전자의 'G4'


삼성의 갤럭시 S6·엣지의 파상공세 속에 LG는 판도를 뒤바꿀 무기로 ‘G4’출시준비가 한창이다.


4월말에 출시 예정돼 있는 LG의 ‘G4’는 최근 디자인과 성능이 유출됐다. 일부 IT전문가들은 이번 유출이 LG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여러 IT관련 매체에서 삼성의 ‘갤럭시 S6·엣지’와 LG의 ‘G4’ 간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삼성이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해 많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반면, LG는 ‘LG 워치 어베인’만 공개했다. 당시 ‘LG 워치 어베인’은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극찬을 받으며 ‘G4’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시켰다.


또한 LG는 미디어 대상으로 보낸 행사 초청장에는 G4 후면 일부를 클로즈업해 공개했다. 스마트폰 후면 커버는 갈색계열의 가죽으로 제작됐고, 후면 카메라 상단부에는 조리개 값으로 추정되는 ‘F1.8’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F1.8’이라는 글자를 넣은 이유는 LG이노텍으로부터 공수받은 카메라 부품의 성능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초청장 발송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온라인에선 G4 디자인과 세부적인 성능이 전부 공개됐다.


이에 G4의 디자인과 세부적인 성능을 확인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LG 측에서도 정보유출이 달갑지 않겠지만 만약 소비자들의 반응이 현재와 반대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냉랭한 반응은 대부분 삼성 갤럭시 S6가 양측면을 커브드(curved) 디스플레이로 채택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보인 것에 반해 G4는 ‘변화가 없다’는데 있다.


▶카메라 말곤 ‘기대이하’ 반응


더불어 일각에서는 삼성의 ‘갤럭시 S6’ 출시를 견제한 고의적인 유출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정확한 제품 사이즈, 세부성능 등이 모두 공개된 것을 감안했을 때 의도적인 유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보유출로 인해 입장이 난처해진 LG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직원들이 G3 흥행에 이어 G4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스펙 유출 이후 나온 평가들이 기대에 못 미쳐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카메라 성능 외에 두드러지는 경쟁 요소가 없어 보인다”며 “갤럭시 S6와 애플 아이폰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흥행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출사건에 대해서 본 매체는 직접 LG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신제품 출시 전 신제품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며 “이번 유출건도 마찬가지”라는 입장만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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