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자’ … 현대차노조, 적극적 연대로 사측 압박

산업 / 박진호 / 2014-04-22 17:51:21
현대차 계열사 노조 총망라 연대 선언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국내 산업계의 대표적인 노동조합이며 가장 강성노조로 손꼽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현대차 계열사의 노동조합 결성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적극적인 연대의 뜻을 나타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HMC투자증권 직원들은 지난 16일, 전국사무금융노조 HMC투자증권 지부를 설립하고 노명래 씨를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함과 동시에 본사와 38개 지점에서 조합원 가입원서를 받고 있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HMC투자증권 노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지속적인 연대를 제안했다.


현대차 계열사 노조 “모여라”
전국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지난 21일, ‘투자증권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연대’ 성명서를 통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4만7천 조합원은 새롭게 출범하는 HMC투자증권 노동조합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노동 기본권을 탄압하는 자본에 당당하게 맞서 고용안정을 일궈 가자”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사측에서 조합원을 상대로 조잡한 도발과 집요한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HMC투자증권 노동조합을 강력하게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 노동조합이 없었던 신흥증권을 인수하여 HMC투자증권을 설립했고, 무노조 체제를 꾸준히 유지해 왔지만 결국 6년 만에 최초로 노조가 출범하게 됐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물리력, 그리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 노조가 공식적인지지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HMC투자증권의 노조 측은 더욱 적극적으로 운신의 폭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향후 HMC투자증권을 포함해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 계열사 노조들을 망라한 노조협의회를 발족하여 연대투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단협 화두는 ‘통상임금 확대’
한편 현대차 노조는 2014년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통상임금과 관련해 회사 측에 대한 강력한 압박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에 이미 통상임금 범위 확대를 비롯, 최저임금 인상, 생산공정과 상시업무의 정규직화, 임금과 노동시간 체계 개선 등의 요구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임금 15만 9614원 인상 및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통상임금 확대와 관련해서는 현대차를 포함한 금속노조 전체 사업장에서 공동으로 교섭을 진행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입장이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통상임금 확대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으면 투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노조원 일부가 제기한 통상임금 대표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장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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