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재화 기자] 한전 간부가 폐전선 14톤을 빼돌려 수천만 원을 챙겼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시흥시 한국전력(이하 한전) 자재창고에서 작업에 쓰고 남은 폐전선의 피복을 벗겨 구리를 골라내는 현장이 발각됐다.
한전 과정 59살 유모씨는 지난 2013년 브로커 정모씨와 짜고 보관 중인 폐전선을 시중가격보다 30% 싸게 팔아 넘겼다.
전선 안에 든 구리는 1m 당 25만원에 팔릴 정도로 고가였다. 유씨는 폐전선 14톤을 고물업에 팔아넘겨 4900만원을 챙겼다.
쓰고 남은 폐전선은 전선 공급업체 다시 매각해야 하는 국가의 소유 재산이다.
유씨는 폐전선을 빼돌린 사실을 감추려고 창고 재고서류를 조작하고, 계량업자에게 허위증명서를 제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철탑 고압서로 부지 보상금을 빨리 받게 해주겠다며 땅 주인에게서 1천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경찰은 한전 과장 유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브로커와 고물업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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