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s. LG전자, 세탁기 전쟁 ‘2라운드’

산업 / 홍승우 / 2015-07-30 15:42:31
미국 점유율 조사기관 달라 서로 1위 주장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신경전 제2라운드가 지난 29일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소비자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곳은 시장조사기관 ‘트라큐라인(TraQline)’이다.


‘트라큐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년 만에 처음으로 2015년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지난 7월 중순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드럼세탁기·전자동세탁기·의류건조기 등 전체 세탁기 3개 부문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드럼세탁기가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 가전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LG전자는 곧바로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를 통해 조사한 결과로 반박에 나섰다.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점유율 24.3%로 1위를 유지했다며 2위와는 약 5%포인트 격차가 난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30.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며 2위와는 15%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LG전자는 미국 진출 4년 만에 2007년 드럼세탁기 매출액 기준 처음으로 정상으로 오른 후 지난해까지 8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컨슈머 매거진이 평가하는 신뢰성 항목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LG전자는 “6년 연속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프리미엄 세탁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도 ‘트롬 트윈워시’세탁기 등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이끌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 모두 자사가 미국 내 점유율 1위라고 주장했지만 조사기관이 각기 달라서 기준이 일치하지 않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9월초 독일에서 개최된 ‘2014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International Funkausstellung)’기간 중 발생한 세탁기 파손 사건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다가 지난 3월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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