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기호, 세월호 참사에 '종북 색깔론 경계' 주장

산업1 / 박진호 / 2014-04-20 16:30:36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대처와 함께 일부 정치인들의 행동과 처신에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좌파단체의 정부전복 작전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며 한국군사학회 이사장인 한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 국가 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진의 여부는 확인해야 하지만 정황상 정부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나선 여론에 대해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고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 역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건을 보도하며 우리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지만 이를 연계하여 종북논란과 색깔론을 제기한 것은 무리한 전개이며 전체적인 상황을 보더라도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글이 문제가 되자 한 의원은 서둘러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미 캡쳐된 자신의 글이 SNS를 타고 전파되며 비난이 잇따르자 "북한이 이번 참사 수습을 무능한 정부 탓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실 아닌가요?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데 문제가 있나요?"라고 글을 개제하여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자신의 활동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일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정치인이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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