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아이템 ‘코코아’…지난해 20% 가격 급등

산업 / 서승아 / 2014-04-18 17:05:02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신흥국 시장의 급격한 수요로 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국제 상품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올 들어서만 10% 올라 3월 말 기준 t당 1900파운드에 근접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해에도 20% 급등했다.

코코아 가격 급등은 중국 등 신흥국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중국의 코코아 소비는 지난 4년 간 3배나 증가했다.

에드워드 조지 에코뱅크 소프트 원자재(Soft commodities·금속 외 원자재) 부문 책임자는 “코코아 가격의 강세가 초콜릿 가격을 끌어올려 하이엔드 럭셔리 아이템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수요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 자체는 유럽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수준”이라며 “동남아시아나 인도 같은 곳에서도 코코아의 존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코아콩에선 ‘코코아 버터’로 불리는 지방 성분이 추출되며 많은 요리에 향으로도 사용되고, 초콜릿이 입에서 녹는 맛을 내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코코아 가격이 계속 올라가면 대체제로 야자유나 목화씨에서 나오는 면실유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책임자는 “한계는 없지만 대체재를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초콜릿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된다”며 “진짜 초콜릿은 럭셔리 품목인 샴페인같은 상품처럼 분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카카오 고형분은 35% 이상, 카카오 버터는 18% 이상이 들어가야 초콜릿이라고 표시할 수 있고, 기준 미달이면 준초콜릿으로 분류된다.

초콜릿 가격은 과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계속 유지했지만 날씨와 환율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가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코코아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코코아는 주로 미국 달러로 거래되지만 런던거래소에선 영국 파운드로 표시되고 있다. 이에 파운드화 가치가 오르게 되면 코코아 가격도 덩달아 오르게된다.(사진제공=한국네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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