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 '진도 침몰 사고' 관련 부적절 처신 논란

산업 / 박진호 / 2014-04-18 14:52:14
현장 발언 문제 · SNS 자작시로 여론 구설 · 집중포화

▲ ⓒ김문수 도지사 트위터 캡쳐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정치인들의 행보에 곱지 않은 국민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일련의 발언과 행동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가 18일에 보도한 진도 사고 현장 스케치 영상에서 김 지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던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하여 여론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는 '언론플레이는 하면서 제대로 구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하는 실종 학생 아버지에게 "저는 경기도지사지만 경기도 안에서는 영향력이 있지만 여기는 지금 경기도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는 관계로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면 지원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김 지사의 이러한 발언에 여론은 뜨겁게 들끓고 있다. 실종 피해자 가족을 상대로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족의 생명이 오가는 상황에서 피해학생들의 학교와 거주지를 관할하고 있는 경기도의 도지사로서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사고 이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 자신의 SNS에 자작시로 심경을 대신하여 논란이 됐다. 김 지사는 '캄캄바다', '가족', '현장행', '밤', '진도의 눈물' 등 연이어 시를 지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특히 이중 '밤'이라는 제목의 자작시는 구조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현장에서 애가 끓고 있는 실종 학생 가족들의 심정을 적어, 큰 논란이 되었다.


김 지사는 18일 오후, 자신의 SNS에 다시 글을 올려 '진도 현장에서 이틀간 느낀 참담하고 비통한 제 심정을 짧게 표현한 것입니다. 제 진심과 달리 오해를 초래하게돼 무척 안타깝습니다. 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진정한 애도의 자세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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