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건파문' 탈피차원 지역현안 챙기기 나서

산업 / 송현섭 / 2015-01-17 12:25:08
黨·靑갈등 비롯 '자중지란' 해소 위해 현장 최고위회의 개최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청와대 유출문건 배후를 둘러싼 논란이 여권의 '자중지란'으로 비춰지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파문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 지역현안 챙기기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국민적 공분을 야기한 인천 보육교사의 어린이 폭행사건을 감안,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당·정 합동점검 및 민생현장 방문을 시작했다. 특히 김 대표는 오는 19일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22일 전북에서도 최고위 회의를 주재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김 대표의 지역행보는 앞서 신년회견에서 밝힌 바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라고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지역 현장행보는 민생현안에 대처하겠다는 표면적 이유에도 불구, 청와대 문건의 배후를 둘러싼 논란으로 불거진 문건파동 정국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권력을 놓고 벌어지는 암투와 당·청간 소통부재 및 인적 쇄신요구의 좌절 등 갈등양상으로 인해 여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과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권에선 문건배후 논란으로 부상한 당청간 불협화음과 함께 김 대표의 입지도 타격을 입은 만큼, 민생행보를 통해 문건정국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여권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1월 2째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취임이후 최저인 35%까지 추락했다. 따라서 당장 집권 3년차 4대 부문 구조개혁 등 정책 추진동력 확보가 어렵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송현섭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