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역마진을 피하기 위해 공시이율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이 4월 공시이율을 일제히 내렸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는데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3%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해 4월 공시이율이 3.9%~4.1%대를 기록했던 데 비해 1%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운용자산 이익률 등을 반영해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다. 은행의 예금금리와 같은 개념이다. 공시이율이 높아질수록 고객이 받는 환급금, 중도해약금이 커지고 공시이율이 낮아질수록 받는 보험금이 줄어든다.
각 보험사는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연금제외저축성보험의 금리를 각각 내렸으며 장기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도 저축·연금·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대부분 내렸다.
보험사의 공시이율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2%대 공시이율을 적용받는 보험 상품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한국은행이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며 “시장 금리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험사들의 공시이율도 하향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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