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

산업 / 김형규 / 2014-04-09 14:33:28
도미니카공화국 '바르셀로그룹'과 맥주 수출 및 사업 제휴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아메리카 대륙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기업인 '바르셀로 그룹(Grupo Barcelo)'과 맥주사업 제휴에 합의했다. 양사는 맥주 뿐만 아니라 향후 공장 설립 등 사업 확대와 주변국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방식으로 생산한 맥주브랜드 '바르셀로(Barcelo)'를 지난 1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4월까지 총 16000상자(1상자 = 330ml * 24병)를 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코올 도수 4.5%의 바르셀로 맥주는 더운 지방에 어울리는 라이트 계열의 라거타입 맥주다.

국립양조장이 95% 이상의 점유율로 맥주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현지 유통업계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를 한 결과, 바르셀로 맥주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트진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교두보로 향후 주변국으로의 진출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양인집 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지정학적으로 북미와 남미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중남미와 카리브 연안국들의 경제 통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바르셀로그룹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현지 공장 설립 등 아메리카 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아메리카 대륙에 약 1050만 달러를 수출하였으며 총 해외수출 실적은 1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까지 3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바르셀로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및 경제장관을 접견하고, 맥주사업과 관련한 양사 간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 하이트진로 양인집 해외사업 총괄사장(좌측)이 도미니카공화국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을 접견하고 바르셀로그룹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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