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4월 말 국내 출시

산업 / 박진호 / 2014-04-03 19:33:34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BMW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전기차 i3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디젤과 가스차에 이어 차세대 연비효율차량으로 떠오른 전기차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BMW가 전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i3 출시를 선언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715대 판매가 전부였던 전기차가 i3의 가세로 올해에는 저변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는 BMW의 야심작 i3는 국내에 출시되는 차량 중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이미 기아차의 레이와 쏘울 EV를 비롯해 르노삼성의 SM3 Z.E, 한국GM의 스파크 EV 등 전기차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기존의 가솔린 모델에서 엔진과 변속기를 빼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차로 개조한 것인 반면 i3는 순수하게 전기차로 개발됐다.


지난 해 7월 처음 공개된 i3는 전장 3천999mm, 전폭 1천775mm, 전고 1천578mm의 독특한 차체 비율과 짧은 오버행으로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드라이브 시스템과 라디오 프로페셔널, 블루투스 핸즈프리, 공조장치,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 파크 디스턴스 컨트롤(Park Distance Control), 고정식 온도 조절장치, 이동식 적재함 등 각종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통합형 SIM카드를 통한 차량 내 인터넷 연결, BMW i 리모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광범위한 스마트폰 통합 시스템도 지원한다.
BMW는 i3의 차체는 물론 시트와 트렁크 부분을 모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로 제작해 차체 무게를 1150kg으로 줄였고, 경량화로 인한 안전성 보강을 위해 고강도 실내 공간을 적용,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차량의 전기모터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4kg·m로, i3 모델 전용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동기식 전기모터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2초가 걸린다.
게다가 BMW답지 않은 가격도 강점이다. i3는 유럽에서 기본형 기준으로 3만 4950유로(약 5150만원)에 판매 됐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3천만 원대 중후반에서 i3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3는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1만대 넘게 계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전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i3는 한 번 충전으로 130~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에코 프로(Eco Pro) 모드로 운행 시 20km 더 추가되며,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에서는 다시 20km가 추가된다. 또한 650cc 스쿠터 엔진인 ‘레인지 익스텐더’라는 옵션을 추가할 경우 최대 주행거리는 300km 이상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력인 모델S가 최대 427㎞를 주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BMW는 i3를 개발하며 “주행거리 보다는 대도시에서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에 더욱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히며,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기능에 충실하게 제작되었음을 강조했다.
BMW는 이미 이마트, 포스코ICT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도 합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전국 이마트 점포 총 60곳에 충전기를 설치될 예정인데, i3는 물론 국내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멤버십 카드만 구매하면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첫 충전기는 BMW i3의 출시 시점에 맞춰 공식 운영될 예정이다. 충전기는 ‘교류 완속 방식의 타입 1 모델’로 1시간 충전 시 약 50㎞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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