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민 "여자와의 키스? 괜찮았어요"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1-08-02 08:42:47

▲ 영화 '링크'의 곽지민은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개막식에서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배우가 있다. 가슴선이 훤히 드러나는 블랙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곽지민(26)이다.

"피팅을 했을 때는 예뻤고 야해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입고 나오니 비도 오고 옷도 움직이고 해 의도치 않게 사진이 섹시하게 나왔다"면서 "많이 관심을 가져줘 기분이 좋다. 동생도 재밌어 한다"고 싫지 않은 기색이다.

영화제에서 섹시미를 어필했지만 사실 그동안 곽지민에게 주어진 역할 대부분은 '여고생'이었다. 2003년 데뷔작 '여고괴담3-여우계단'을 비롯해 '소녀×소녀', '사마리아' 등이 보기들이다.

영화 '링크'에서도 그녀는 '여고생'이다. 하지만 상대의 모든 감각을 빼앗고 조정하는 특별한 능력 '링크'를 지닌 치명적인 팜파탈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동성과 농도 높은 키스를 하는가 하면 노출을 불사하며 변신을 꾀했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는 곽지민의 첫 키스 상대는 영화 '사마리아'의 한여름(28)이다. "드라마에서 뽀뽀 장면은 있었는데 키스신은 여름 언니와 처음이었다. 많이 친하고 의지했는데 이상하게 키스신을 찍고 나서는 언니를 바라보기 어색했다"면서 "사마리아 덕분에 여자와 키스신에 부담감은 없었다. 또 상대 배우가 아주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체노출에 대해서도 "스태프, 배우와 친해져서 상황적으로 쑥스러운 것은 없었다. 오히려 나의 간소한 옷차림에 스태프들이 미안해했다. 단지 내가 촬영한 분량보다 과장되게 그려질까봐 걱정은 했다"는 마음이다.

원조교제, 초능력자 등 평범하지 않은 연기 때문에 오해도 많이 샀다. "처음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악플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생 하고싶은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 돈도 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꿈을 이뤘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단, 아직 살면서 착하게 생겼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이미지 때문에 항상 비범한 역할이 많이 들어오는데 다른 장르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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