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남뉴타운 재개발 재검토… 주민들 ‘반발’

산업 / 홍승우 / 2015-09-03 11:09:14
재개발조합 “기본적인 사항 수정 시 행정소송 불사”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서울시가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대부분의 한남3구역 주민들이 반발에 나서 서울시와의 팽팽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지난 1일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용산구청 측에 보낸 공문에서 용산구 한남3구역 건축심의안 상정보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한남 3구역 재개발 조감도


이는 서울시가 한남재정비촉진계획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한남3구역 주민들은 반발에 나섰다.


한남뉴타운은 111만 205㎡로 지난 2003년 11월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며 총 5개 구역 중 3구역의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3구역은 29층에 117m 높이로 5757가구를 짓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고시됐다.


하지만 7차례에 거친 건축심의가 모두 서울시에 의해 반려됐다. 이는 한남동과 한강·남산의 연계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한남뉴타운 3구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남뉴타운 3구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서울시가 인허가권을 무기삼아 사업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며 “서울시 땅도 아닌데 공공성을 들먹일 이유가 무엇이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12년 동안 내버려두다가 이제야 재검토 운운하는 것은 부당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한 대응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한남뉴타운 정책을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할지 토지이용계획 같은 기본적인 사항까지 다시 수립할지 서울시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축심의만 다시 한다면 기다릴 수 있지만 기본계획까지 수정하겠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서울시가 기본계획부터 재수립할 경우 행정소송 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이나 시기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원점 재검토보다는 다시 한 번 다듬어 보자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뉴타운 1~5구역은 2010년, 2011년 각각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총계획 가구 수가 1만 2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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