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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 홍승우 / 2015-07-02 11:16:26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총리 국민투표 강행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총리 국민투표 강행’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지난 1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TV 생중계를 통한 긴급연설을 통해 채권단 제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오는 5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에서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에게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져달라며 반대표 행사가 유로존 또는 유럽연합(EU)에서 그리스의 지위를 위험하게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은 비민주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리스인들에게 은행 예금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주말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과의 추가협상이 결렬되면서 그리스에서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


뱅크런이란 집중적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를 뜻하는데 국가부도사태를 우려한 그리스 국민들이 은행에 맡겨둔 돈을 찾기 위해 몰린 것이다. 혼란이 확산되자 그리스 정부는 은행 영업을 중단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으며 국민투표가 열리는 5일까지는 하루에 66유로라는 최소한의 금액만 인출할 수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 발표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며 국민투표 이후 즉각적인 해법을 찾는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채권단이 국민투표에서 반대로 결정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할 계획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라며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5일 국민투표에 앞서 실시된 그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럽연합이 제시한 구제금융안을 찬성한다는 답변이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과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반대 답변인 30%보다 많다.


만약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제시안을 찬성하면 이 제시안에 대해 반대해온 치프라스 총리의 사임과 조기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편 그리스의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정부를 비롯한 기득권 세력의 부패, 부동산 거품 인한 물가 인상, 유로화 체계 문제점 등이 꼽히고 있다.


5년 전 경제위기를 맞은 그리스 정부는 긴축정책을 통해 외부지원을 받으면서 세수가 줄고 부채가 늘며 빈곤층이 급증하는 부작용이 발생해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이에 지난 번 총선에서 들어선 새 좌파 정부는 개혁정책을 추진하며 국제 채권단의 기존 협상을 일부 무효화 했고, 채무를 깎아달라는 새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번 위기에 몰린 것이다.


더불어 유럽의 단일 통화 제도인 유로화 체계로 경제위기를 벗어나는 방안 모색이 힘들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화 체계가 잡히기 전에는 각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내리는 평가 절하의 방법을 썼다. 이 방법으로 그 나라의 모든 상품 가격과 노동 비용 등을 떨어뜨려 국가경제 비상시 국가경쟁력 회복과 경제 회생을 모색할 할 수 있었으나 유로화 체계가 갖춰지며 이는 불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이 68%를 차지하며 그리스 국민들은 여전히 유로존에 남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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