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도 틀리는 국가기록원 … 어설픈 '담뱃값' 옹호에 역풍

산업1 / 박진호 / 2015-01-09 13:11:42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담뱃세 인상으로 인한 담뱃값 폭등으로 담배 판매량이 급감하고 사회 불만이 고조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기록원이 이를 두둔하고 나섰다.


그러나 사회적인 반감을 키원 국가 시책에 대해 정부부처가 초월적인 옹호와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국민 여론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게다가 적법하지 못한 비교와 어이없는 맞춤법 실수 등으로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30일, 국가기록원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선시대 담뱃값에 비하면 현재 담뱃값은 전혀 무리가 아니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또한 뉴스레터 12월호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인용해 ‘조선시대 담배 1태면 감찰 자리도 샀다’는 글을 통해 현재의 담배 가격에 대해 ‘피울만한 가격’이라고 서술했다.
그러나 국가기록원의 이러한 국정 홍보에 대해 여론의 반감만 높아지고 있다. 적절한 비교와 자료를 수집한 것이 아니라 뜬금없이 조선시대의 사례를 가져와 정부 시책이 문제가 없다고 홍보하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것.
이와 같은 논리라면 국민은 이제부터 얼음을 얼릴 때도 감사해야 하는 것이냐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과거 얼음을 얼릴 수 없었던 여름철에 얼음은 금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았다. 시대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가기록원의 일방적인 정부 시책 홍보에 대해 여론은 ‘무개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영구보존 및 중요 문서 등을 수집하고 관리하며, 보존과 열람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국가기록원이 자신들의 업무를 이용하여 교묘하고 ‘민심 물타기’에 나섰다는 부분도 서민 증세 의혹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정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심지어 국가기록원은 해당 트위터에서 ‘흡연자’를 ‘흡자’라고 쓰는 오타와 함께 ‘담뱃값’을 ‘담배값’, ‘비쌌는지’를 ‘비싼는지’로 표기해 기본적인 맞춤법도 지키지 못하는 기관에서 국가의 공식 문서를 담당하고 있다는 논란까지 야기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국가기록원은 뒤늦게 트위터에 올린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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