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이스메뉴, 새로운 트렌드 부각

산업 / 박진호 / 2015-01-08 19:43:51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이열치열(以熱治熱)은 열은 열로 다스려야 한다는 뜻으로 뜨거운 차를 마시며 한여름 무더위를 이기는 것을 뜻한다. 겨울에는 오히려 찬 음식으로 추위를 이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한치한(以寒治寒)이다. 실제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종 아이스 메뉴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멀티 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소는 이번 겨울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생딸기 메뉴인 ‘메리딸기’의 판매율이 매출대비 15%를 넘어서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겨울은 커피전문점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이지만 메리딸기로 인해 매출 및 카페 창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요거프레소 측의 반응이다. 따뜻한 차가 아니라 아이스 메뉴의 판매율 증가가 눈에 띄고 있으며, 이는 겨울철에는 핫 메뉴를 출시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라는 분석이다.
요거프레소 마케팅팀 최아람 팀장은 “여름엔 빙수 등 아이스메뉴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겨울은 아이스 메뉴들이 선전하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반영하고 있다”며, “계절감 보다는 맛, 트렌드에 더 민감한 소비자들의 선호에 따라 당분간 이한치한 아이스메뉴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스메뉴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은 요거프레소 뿐이 아니다.
커피전문점인 엔제리너스커피도 아이스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11월, ‘시나몬모카 스노우’와 ‘초코민트 스노우’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곱게 간 얼음을 각각 모카커피와 초콜릿음료로 구성한 아이스메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겨울 메뉴에서 아이스 제품의 구성 비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차고 시원한 디저트를 여름에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아이스제품이 사계절 내내 즐기는 시즌리스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오설록 티 하우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아이스메뉴를 겨울철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오설록은 오설록의 대표 티 메뉴인 ‘녹차’와 ‘삼다연’에 우유아이스크림을 곁들인 ‘티 아포카토’ 2종을 선보였다.
겨울철에는 핫 메뉴를 출시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SPC그룹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베스킨라빈스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앞세워 겨울 특수를 누리고 있다.
베스킨라빈스의 지난 12월 아이스크림 매출은 여름철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8월보다 평균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스킨라빈스는 크리스마스 특수효과로 12월에 매출상승을 누리고 있다.

베스킨라빈스 뿐 아니라 콜드스톤, 나뚜루팝 등의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의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겨울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이는 겨울철 디저트의 트랜드가 단순히 따뜻한 음료 위주에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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