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페이’전쟁 돌입, ‘삼성vs.애플vs.구글’

산업 / 홍승우 / 2015-08-27 13:16:22
범용성·보안성 강점…아직까지 낯선 결제 문화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하반기 IT업계의 ‘모바일 간편 결제’분야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선보인 애플의 ‘애플페이’, 지난 20일 삼성의 ‘삼성페이’에 이어 오는 10월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까지 IT·모바일 업계를 주름잡는 3사가 모두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든다.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출시한 ‘삼성페이’는 범용성과 보안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애플페이’는 지난해 선보이긴 했지만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아 ‘삼성페이’가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 국내시장 선점…MST 방식 채택


‘삼성페이’의 결제방식은 NFC(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와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결제방식으로 카드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사용 가능해 ‘애플페이’보다 범용성을 높였다. ‘애플페이’는 ‘NFC’결제방식만 적용해 NFC 인프라가 취약한 국내 시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삼성페이’가 채택한 MST 결제방식에 대해 일부업계에서는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3단계의 보안 시스템으로 안전하다”며 “오히려 일반 카드에 비해 보안성은 뛰어나다”고 밝혔다.


‘삼성페이’의 3단계 보안 시스템은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지문인식과 토큰 방식이다.


삼성 녹스는 스마트 기기를 켜는 순간 실시간 보호기능이 작동되며 하드웨어,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됐으며 암호화된 ‘컨테이너’라는 공간이 있다.


사용자는 컨테이너를 통해 개인용 데이터와 업무용 데이터를 별도 분리해 관리할 수 있으며 ‘삼성페이’에 대한 외부 접근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녹스는 미국 국방성, 영국, 핀란드, 러시아 등 주요 국가 정부 인증 기관에서 보안 관련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지문인식 시스템은 미리 등록된 사용자의 지문으로만 인증이 가능해 다른 사람이 결제할 수 없다. 본인인증 방법은 지문인식과 PIN(결제비밀번호)입력 중 선택할 수 있다.


1회용 토큰 방식으로 보안성 높여


마지막 보안 단계인 ‘토큰 방식’은 결제시 카드번호 16자리가 그대로 이용되지 않고 암호화된 별도의 번호인 1회용 토큰 방식이 적용돼 보안성을 높였다. 토큰은 결제시마다 카드사에서 발행된다.


더불어 휴대폰 명의자와 카드 명의자가 동일한 경우에만 ‘삼성페이’ 서비스에 카드 등록이 가능하며 지문인식이나 결제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해 일반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때보다 악용될 확률이 낮아졌다.


또한 삼성의 ‘내 디바이스 찾기(Find My Mobile)’ 서비스로 PC 등을 통해 스마트폰에 등록된 데이터 등을 원격 삭제할 수 있다.


‘삼성페이’ 가입자는 현재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가 예정대로 오는 10월 출시되면 치열한 경쟁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초에는 삼성전자 최신 휴대전화에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모두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페이’ 출시 전 ‘삼성페이’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비교우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안드로이드페이’ 조기 출시설까지


‘안드로이드페이’가 국내에 10월 출시예정인 이유는 LG전자가 10월 출시할 ‘넥서스폰’을 통해 선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페이’가 시범 서비스 성격으로 10월 이전에 조기 출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아직까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확실히 주도권을 잡고 있는 업체가 없어 초반에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는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는 NFC결제방식을 적용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페이’의 강점은 모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이 가능해 ‘삼성페이’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매장에서는 아직까지 모바일 간편 결제방법이나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간편 결제 업체들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매장에도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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