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계열사 ‘CMG제약’…노조 갈등 향방 주목

산업 / 홍승우 / 2015-06-16 15:36:30
사측, 2년 넘도록 노조와 단체협약 ‘불체결’

노조 “교섭결과 따라 장기투쟁도 ‘불사’”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 CMG지회(이하 노조)와 CMG제약 간의 갈등양상이 조만간 해결될 전망된다.


차병원 계열사인 CMG제약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단체협약 미체결 및 조합활동 불인정 등을 이유로 지난 15일 오후 2시 판교 차바이오텍 컴플렉스 본사에서 투쟁결의대회 및 쟁의 선포식을 개최 했었다.


노조에 따르면 CMG제약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요청했으나 2년이 넘도록 CMG제약은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당시 노조는 스카이뉴팜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이 잦은 기업합병으로 지난 2012년 차그룹 소속의 차바이오앤디오스텍에서 회사를 인수하기 전 설립한 노조이다.


하지만 CMG제약사측의 무관심한 태도에 지난 2014년 10월 25일 민주노총 소속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으로 CMG지회(김길수 지회장)로 산별전환 후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요청했다. 노조와 CMG제약은 5개월간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CMG제약은 단체협약 체결을 미루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조는 사측이 교섭의 기본절차인 ▲교섭주기 결정 ▲교섭회의록 작성 등을 처음부터 거부하며 교섭을 지연시켰고, 교섭 진행 3개월이 지난 후 지회요구안과 전혀 다른 개악안을 제시해 교섭이 진전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섭이 진행되는 시기에 사측은 대표이사 및 중간관리자들로 하여금 노조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언사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심리적 불안감과 조합탈퇴를 직간접적 유도행위를 조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4월 24일 조정신청을 했고, 조정위원회의 중재로 인해 교섭주기와 노사 수정안 제시, 교섭위원들에 대한 처우문제 등을 합의하고 조정 취하 후 교섭재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후 사측이 오히려 노동조합 흔들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지회간부 징계 및 부서 배치 등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압박을 가했으며 최종 결정 권한도 없이 교섭을 진행해 교섭기간만 지연시켰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의미 없는 교섭진행에 지난 5월 24일 중노위에 다시 조정신청을 했고 사측의 수정안 거부로 결국 6월 4일 조정중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정중지 이후 사측이 조합원들이 부서별로 반차휴가를 내고 조합교육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무단결근 및 근무지 이탈로 간주해 ‘급여 미지급 협박’ 등 CMG제약이 여전히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관계자는 “오늘 오후 3시부터 교섭이 진행된다”며 “교섭 결과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입장을 확실히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면 장기투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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