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평택 미군기지 공사 ‘비리 의혹’

산업 / 홍승우 / 2015-06-16 14:11:16
“개입한 사실 전혀 없다…수사에 협조한 것”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SK건설이 평택 미군기지 공사 비리 수사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번 의혹에 전일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와 팽택 미군기지 공사현장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SK건설은 하청업체를 통해 수십억 원의 뒷돈을 마련한 후 공사 관계자 등에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 수사 착수 초기엔 이번 평택 미군기지 공사 비리 금액의 규모는 5억 원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SK하청업체 관계자 진술에 따르면 빼돌린 금액은 약 10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리사건에 연루된 하청업체는 전 영관급 장교가 대표로 있던 곳으로 현재는 폐업 상태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은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전 주한미군 관계자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수사 협조까지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뒷돈이 제공됐고 그 명목이 확실하다면 명확한 사법처리가 될텐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니다”라며 “어떤 명목으로 어떻게 자금이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택 미군기지 공사는 대규모 공사로 많은 대기업들이 관련됐다”며 “다른 분야에서도 뒷돈이 오고 간 정황을 살펴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건설 관계자는 “협력 업체 비리수사를 위해 원청인 본사의 공사관련 자료 등을 가져간 것 뿐”이라며 “비리과정에 개입사실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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