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데이터’ 속도 전쟁

산업 / 홍승우 / 2015-06-10 13:58:53
와이파이·LTE 이어 5G까지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성향이 ‘통화·문자’보다는 ‘무선인터넷’으로 중심이 옮겨지며 각 이동통신사들 간의 ‘데이터’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통사 3사는 ‘음성통화’나 ‘데이터’ 등을 추가요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한·무제한’ 요금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통사들의 또다른 뜨거운 감자는 ‘데이터 속도’다.


SKT, ‘기가 와이파이’ 속도 3배 상승


지난 7일 SK텔레콤은 ‘기가 와이파이(Giga WiFi)’의 속도를 대폭 개선할 네트워크 신기술 ‘MU-MIMO(Multi User-Multi Input Multi Outpu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MU-MIMO’는 기존 기가 와이파이의 속도를 이론상 최대 3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기술이다.


기존 기가 와이파이 장비는 최대 1.3Gbps의 속도를 제공하지만 단말은 내장 안테나 문제 등으로 433Mbps나 866Mbps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제공되는 속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MU-MIMO’가 상용화되면 1.3Gbps를 3명에게 433Mbps씩 나눠 보내거나 2명에게 866Mbps와 433Mbps로 나눠서 보내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SKT는 지난해 9월 분당사옥 내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MU-MIMO’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 기술을 지원하는 신형 와이파이 시제품을 제작해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SKT가 개발 중인 신형 와이파이 장치의 성능은 기존 1.3Gbps에서 향상된 최대 1.7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SKT는 ‘MU-MIMO’기술과 기술지원 신형 기가 와이파이 장비를 오는 하반기부터 트래픽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제조사에서 ‘MU-MIMO’ 지원 칩셋 탑재 단말을 출시하면 기존 대비 최대 3배의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SKT는 지난달 11일 LTE와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패스(Multi-Path)’ 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기술로 이론상 최대 ‘1.17Gbps’의 속도로 끌어올린 바 있다.


당시 이종봉 SKT 네트워크부문장은 “LTE와 와이파이라는 서로 다른 망을 동시에 묶는 ‘멀티패스’의 망 도입을 완료해 5G 시대의 지향점 가운데 하나인 이종망간 끊김 없는 연결을 4G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KT, 차세대 5G 기술 선보여

한편 KT는 지난달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아이티 쇼 2015’(WIS 2015)에서 차세대 5G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KT는 5G의 핵심 기술인 ‘밀리터리파(Millimeterwave)’와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등을 소개했다.


‘밀리터리파’는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초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LTE대비 1000배까지 높이는 5G 실현의 주요 기술이다.


또한 ‘매시브 마이모’는 기존 2~4개의 안테나만 이용하는 LTE와 달리 100개 이상의 안테나 소자를 활용해 수십 개의 데이터 채널을 동시에 전송해 기지국 용량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LG U+, 와이파이를 LTE로 활용 ‘눈앞’

더불어 LG 유플러스는 기술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LG 유플러스는 지난달 7일 기존 LTE보다 8배 빠른 최대 6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LTE-U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TE-U는 와이파이(Wi-Fi) 대역으로 사용되는 5.8㎓ 비면허 대역을 LTE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데이터를 와이파이 대역과 LTE 대역으로 나누어 전송하고 단말에서 다시 결합해 최대 8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이종망(異種網) 결합 기술도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LTE-U를 지원하는 단말 출시 일정에 맞춰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승우
홍승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홍승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