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앞두고 ‘삐끗’하나

산업 / 홍승우 / 2015-06-01 17:16:49
출장 임원 ‘미성년 성추행’혐의…“재판결과 지켜봐야”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정식합병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구설수에 휘말렸다.


삼성물산 경영지원실 법무팀장 A상무가 뉴저지주에서 출장 중 한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드러났다.


업계에 따르면 A상무는 지난달 19일 미국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한 노래방 홀에서 계산 중이던 여성의 엉덩이 부근을 부적절하게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피해 여성은 미성년자로 추정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노래방 업주는 “(피해)여성이 A상무를 향해 ‘18세인데 왜 엉덩이를 함부로 만지느냐’고 항의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A상무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노래방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당시 만취상태였던 A상무는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동행 직원이 대신 사과를 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체포에도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상무는 4급 성추행 및 3급 체포 저항 혐의가 적용돼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풀려나 다음날 20일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상무는 지난달 21일 팰팍 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변호를 맡은 전준호 변호사가 대신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변호사에 따르면 “한국으로 돌아간 A상무는 정식재판이 시작되면 미국으로 와 재판에 출석해야한다”고 밝혔다.


A상무의 ‘부적절한 행동’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합병결정이 난 상황에서 불미스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면서도 “재판이 진행되고 결과가 나와야 공식입장을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재판 일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결과를 보고 (A상무에 대한) 사측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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