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백수오 논란, 본격적 ‘점화’

산업1 / 홍승우 / 2015-05-15 14:34:06
소비자측 판매사·제조사 상대 소송 착수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최근 이엽우피소가 들어간 ‘가짜 백수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홈쇼핑 등 판매사와 내츄럴엔도텍 등 제조사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에 착수했다.


14일 법무법인 다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집단소송 전문 카페를 개설, 가짜 백수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모아 구입대금 전액 환불은 물론 위자료 손해배상까지 추가 청구하는 내용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송 진행 상황에 따라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식약처 등 감독 당국 관계자들을 소송 대상에 포함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담 측은 중장년 여성들이 중심으로 된 피해자들의 소송 대금은 1인당 9900원이며 승소 시 받는 보상금액의 10%를 나눠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송참가자 더욱 늘어날 것


다담은 지난 14일까지 20명이 소송 참가의사를 밝혔으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소정 다담 변호사는 “오는 31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 뒤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중 판매된 백수오 제품 중 90%이상이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혼합제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제품의 주요 판매처인 홈쇼핑사들이 검찰과 식약처의 재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환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등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한 재조사 결과발표 후 환불을 결정했지만 남은 양만큼만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졌다.


한편 백수오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작용 사례가 쏟아내지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백수오 유전자 검사 결과 발표 직후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약 2주간 백수오 건강식품 관련 부작용 경험 사례 400여 건이 접수됐다.


부작용 내용은 ▲소화기 장애 ▲간기능 손상 ▲통증 발생 ▲혈액순환·신경계 이상 ▲자궁근종·출혈 등이다. 이 중 약 34.8%에 해당하는 139건은 병원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들은 백수오궁, 백수오퀸, 백수오시크릿 등 내츄럴엔도텍에서 직접 생산되거나 원료를 공급받아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이 상품들은 대부분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이엽우피소 유해성, 엇갈린 주장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엽우피소는 외관상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간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국내에서는 식품원료 사용이 금지돼 있다.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도 이엽우피소에 대해 “인체 유해성이 우려되는 원료”라고 밝혔다.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확정할 만한 수준의 연구는 아직 부족하지만, 독성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원료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입장은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엽우피소에 대해 “인체에 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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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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