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박삼구 회장, 검찰 고발된 사연

산업 / 이완재 / 2013-11-27 22:08:31
경제개혁연대, 부실계열사지원 배임 소제기 청구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회장(사진)이 경제개혁연대로부터 부실계열사지원 배임혐의로 고발조치 됐다.


27일 경제개혁연대(이하 경개연) 아시아나항공 박삼구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을 주주들에대해 손해를 입힌 책임을 물어 주주대표소송에 착수하기로 하고 아시아나측에 소제기 청구서를 제출했다.


경개연은 이날 박삼구 회장 개인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배임 및 상법 신용공여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개연은 아시아나측에 소제기를 청구한 것은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이사들이 지난 2009년 12월 금호산업 발행 CP 790억원어치 매입 행위, 2004년 5월 아시아나 애바카스 설립 과정에서의 회사기회유용 및 경업 행위, 2009년 1월 아시아나 애바카스 지분 30% 고가 매입 행위, 그리고 국내외 담합행위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금호산업은 2009년 4월부터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상태였고, 특히 12월은 유동성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어서 금호산업을 정상적인 투자처로 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금호산업은 2009년 12월 한 달 동안 무려 16차례, 총 2682억원 상당의 CP를 발행했고 이를 아시아나항공(790억원 어치 매입) 등 계열사들이 35차례의 거래를 통해 모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이 당시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계열사 지원 행위가 가능했다"며 "이후 채무재조정으로 인한 이자감면액이 110~162억원에 이르는 등 현실적인 손해도 발생했으므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성립한다"고 부연했다.


또 아시아나IDT의 CRS(Computerized Reservation System) 사업부문이 분사하면서 설립된 아시아나 애바카스에 박삼구, 박찬구 대표이사는 본인과 본인의 아들 및 조카들에게 출자하거나 출자하도록 지시하여 사업기회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아시아나는 34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경개연은 소제기 청구서 제출과 함께 부실계열사 지원 의혹이 있는 박삼구 회장을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CP 매입과 관련하여 형사상 배임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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