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H350, 벤츠 스프린터와 정면대결

산업 / 박진호 / 2014-10-01 09:19:59
세미 보닛 상용차 출시로 차종 다양화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적인 고급밴인 스프린터에 맞서기 위한 전략 차종을 선보이며 유럽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독일 니더작센(Niedersachsen)주 하노버에서 열린 ‘2014 하노버 모터쇼’에서 ‘H35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세계 최대의 상용차 모터쇼인 하노버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총 587m²(약 180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H350’ 밴·버스,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스타렉스’ 등 5개 차종을 선보였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현대차가 수출명 ‘H350’으로 공개한 새로운 고급 밴 차량이었다.


스타렉스-카운티 버스 사이의 중간급
‘H350’은 12인승의 스타렉스와 25인승의 카운티 버스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 차급인 세미 보닛(엔진룸의 반 정도가 전면으로 돌출된 차량) 소형 상용차급에 해당되는 차량으로 현대차가 유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전략차종이다.
최대 170마력의 A엔진(디젤 2.5ℓ)과 고장력강판 적용해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밴 기준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능력으로 소형 상용 고객들의 욕구랄 만족시켰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엔진은 현재 그랜드 스타렉스의 2.5 WGT 및 VGT 디젤 엔진이 사용된다. H350 밴은 총 5열 좌석으로 운전자를 포함해 14인승으로 구성돼 있으며, 좌석 배치는 2+2+3+3+4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고형 상용 밴 모델은 최대 1.4톤, 견인 시엔 2.5톤의 화물 적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우선 공략 … 국내에도 내년 출시
세미 보닛 소형 상용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약 90만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화물용 밴과 관광용 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등 수요가 높아 각종 완성차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H350’을 터키의 카르산사(社)에서 CKD(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생산하여 내년 상반기부터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도 내년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내 도입시에는 접이식 의자를 포함해 19인승 이상까지 확장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기존 승용 전략 차종을 통해 다져 놓은 유럽시장에서 상용차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스타렉스나 카니발과의 경쟁차종이 아니라고 밝히며 가격은 6000만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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