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번에는 무료버스 공약제시

산업 / 김종현 / 2014-03-20 13:51:02
새누리당 “시장경제 지향하는 정당맞나”

[토요경제=김종현 기자] 무상급식, 무상보육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야당에서 무료버스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전국 각지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앞다퉈 버스 공영제 등 이른바 무료버스 공약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들과 무상버스를 반대하는 입장의 민주당 경쟁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 공영제를 실시, 가능하다”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이날 전주시 덕진동 전일여객 노조지회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농어촌 지역 중심으로 도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한 무료버스를 우선 시행하겠다"며 "농어촌 비수익 노선부터 공영노선으로 운영하며 단계적으로 국비-도-시·군 재원을 통한 무료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같은당 이낙연 의원도 이날 전남 전역에 버스 준공영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남은 초고령화 지역인데다 벽지가 많아 교통복지가 절실하다"며 "버스 (준)공영제를 농어촌지역부터 도입해 단계적으로 전남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86억원의 예산으로 군내 버스를 모두 사들여 완전 버스 공영제를 시작한 신안군을 예로 들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인 신안군이 가능하다면 도내 모든 시·군이 버스 공영제를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은 지난 12일 출마선언을 하며 “버스 완전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무상버스는 ‘무상급식 2탄’으로 불리며 경기도지사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말꾼의 공약"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은 '무상교통'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진표 의원은 경쟁자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과 원혜영 의원의 버스 관련 공약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원혜영 의원이 주장하는 버스 공영제를 실현하려면 우선 경기도의 버스 1만1000여대(서울 8000대)를 모두 사들여야 하고 민간 버스회사의 차고지와 사무실을 모두 매입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사들이려고 하니까 천문학적으로 치솟을 것이 뻔한 민간버스회사의 면허권 또한 사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상곤 전 교육감의 무상교통 공약과 관련, "김 예비후보 스스로 말꾼이 아닌 일꾼의 정치를 지향한다고 했지만 공짜버스야말로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말꾼의 공약"이라며 "경기도 재정 사정으로 볼 때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방안을 내놓음으로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군에 대한 신뢰만 저하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야당 의원들이 버스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자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견제구를 던졌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김상곤 전 교육감을 겨냥, "선심성 무상시리즈의 정점을 찍은 무상대중교통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시켜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당이 과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인지 분명히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과 경쟁 중인 정병국 의원도 "김상곤 교육감은 출마하자마자 정치적 교육감답게 이념적 편 가르기와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갈등의 중심에 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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