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오만 정부에 지식산업 수출

산업 / 김준성 / 2006-09-26 00:00:00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30여년 동안 조선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지식을 오만 정부에 수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4일 오만 정부와 '오만 수리 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관한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10년 동안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수리 조선소의 설계와 건설, 장비 구매 등에 컨설팅을 진행한다.

완공 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를 선임해 위탁 경영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선박이라는 하드웨어 중심의 수출에서 조선소 운영 기술이라는 지식 수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

투자에 대한 리스크 없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올렸고 중동지역에 안정적 수리 조선소를 확보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계약 기간은 최대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대우조선해양에게는 총 2,0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과 조선소 건설기간 동안 설계, 감리 등 교육에 따른 추가 수입도 있을 전망이다.

오만 정부는 균형적 국토개발을 위해 낙후한 중부지역에 총 30억달러를 투자해 수리 조선소를 비롯한 각종 산업설비와 항만 등 기반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만은 우리나라가 2번째로 많은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신사업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이 위탁 경영할 수리조선소는 오만의 중부인 두큼지역에 30만평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주요 설비로는 초대형유조선 수리가 가능한 길이 410m의 도크 2기와 300m 규모의 플로팅 도크 1기 등을 설치한다.

이는 중동지역의 수리 조선소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계약은 조선분야에서 30년동안 축적한 대우조선해양의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를 외국
정부까지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는 오만 정부의 계획과 전세계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대우조선해양의 중장기 비전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오만은 중동의 대표적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자체만으로도 선박 수리에 대한 수요가 많다.

입지적으로도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대부분의 가스선과 유조선이 지나야 하는 걸프만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수리 조선소로서는 최고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루마니아에 대우망갈리아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옌타이에 건설중인 블록공장은 2007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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