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통령보다 영부인 더 좋아…”

문화·라이프 / 이정현 / 2006-05-29 00:00:00
조지W부시: 로라 = 43% : 82% ‘최고’

지난 22일 유에스에스 투데이가 ‘미국인들은 대통령보다 영부인을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1940년부터 조사한 결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부부의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영부인이 더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69년 6월 조사에서 닉슨 전 대통령은 63%의 지지율을 기록해 부인 팻 닉슨의 54%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부부 중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여사 간의 지지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올 1월 20~22일 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43%였고, 로라 여사는 남편보다 두 배 가까운 82%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로라의 지지율은 역대 미국 영부인 지지도 중 가장 높았다.
현재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2008년 대권을 노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도 영부인 시절 빌 클린턴 대통령보다 근소한 차로 지지도가 높았다. 2000년 11월 13~15일 조사 결과 클린턴 대통령의 지지도는 63%를 보였으나 영부인이었던 힐러리의 지지도는 66%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88년 5월 조사에서 지지도가 48%로 나타나 영부인 낸시 레이건의 지지율 53%보다 낮았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또한 79년 8월 여론조사에서 32%의 낮은 지지를 얻었지만 영부인 로잘린 카터는 남편보다 27%나 높은 59%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년 1~2월 여론조사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엘리너 루스벨트도 68%에 지지율을 보여 루스벨트 대통령의 64% 보다 높았다.
USA투데이는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역대 영부인들은 선거에 출마하는 각 당 후보자들의 후원금 모금행사에서 ‘효과적인 기금 모금자’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남편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로라 부시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대중적 인기를 적극 활용, 공화당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로라 부시는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모두 15차례 공화당 후보 후원금 모금행사에 참석했고, 약 700만달러의 후원금을 모았으며 2004년에도 1500만달러를 모았다고 전했다.
로라 부시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은 미국의 북동지역과 중서부지역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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