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파워' 세계가 놀랐다

문화·라이프 / 한정훈 / 2006-05-29 00:00:00
세계 신기록 4차례 갱신... 한국역도사상 첫 신기록 수립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스타인 장미란(23·원주시청)이 하루만에 세계신기록을 4차례나 갈아치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2006한중일 국제초청역도대회’에서 장미란은 최중량급(75kg 이상) 인상과 합계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장미란은 인상 1차 시기에서 가볍게 130kg을 성공시킨 후, 종전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인 131kg을 뛰어넘는 135kg을 신청, 거뜬히 들어올렸다. 3차 시기에 나선 장미란은 지난 2003년 벤쿠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딩메이유안(27·중국)이 세운 종전의 세계기록 137kg에서 1kg를 더한 138kg을 들어 올려 신기록 수립과 함께 여자역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이어 열린 용상에서는 1차시기부터 세계기록을 연이어 갱신했다.
1차 시기에는 170kg을 들어 올려 합계 308kg으로 중국의 탕공홍이 2004 아테나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 305kg을 뒤집었다. 이후 175㎏(합계 313kg)과 180㎏(합계 318kg)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합계 부문에서 두 차례나 신기록을 갱신했다.

장미란이 세운 기록으로 한국 여자역도는 마침내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을 깨고 세계 여자역도 정상에 등극했다. 아울러 장미란은 한국 여자역도사상 첫 세계기록을 수립함과 동시에 합계부분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최초의 한국역도선수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장미란이 수립한 기록은 현재 비공인 세계신기록이지만, 1급 국제심판이 참가한 가운데 도핑테스트 등 국제역도연맹(IWF)이 규정한 공인요건에 모두 부합하고 있어 세계신기록 승인은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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