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백지영, 오랜만에 웃었다

문화·라이프 / 황지혜 / 2006-05-22 00:00:00
5집앨범 '사랑안해' 일일 스트리밍 히트수 '1위'. 홈피 팬들 응원 이어져... 발라드가수 변신 성공

백지영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타이틀 곡 '사랑안해'로 2년만에 돌아온 그녀는 온라인 음악사이트 '맥스MP3'에서 음원 공개 하루 만에 일일 스트리밍 히트 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그녀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도 팬들의 응원 글이 매일 끊이지 않고 있다.

그녀는 "변신의 뜻은 없었다. 단지 발라드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다"며 "이제 발라드가 어울리는 나이도 됐다" 고 타이틀 곡 선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라틴 리듬에 맞춰 기염을 토할 정도로 섹시한 춤을 추던 댄스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버리고, 발라드 가수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이 성공한 것이다.

가요계에서는 최근 여자 솔로 가수들이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성적은 크게 놀랄 일이라는 반응이다.

'사랑안해'는 서정적이며 호소력 있는 가사와 그녀만의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럽고 독특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올해 3월 음반이 발매되기 전부터 온라인에서 일부 팬들에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처음에 백지영이 댄스곡이 아닌 발라드로 컴백한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던 팬들도 노래를 듣고 가슴이 찡해지는 감동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미니홈피와 블로그에는 하루에도 수십 명의 팬들이 다녀가 글을 남기며 재기에 성공한 그녀에게 힘을 실어준다.

사실 이런 뜨거운 호응은 백지영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1999년 '선택'으로 데뷔해 '부담', '대시', '새드 살사' 등 후속곡을 통해 '라틴열풍'을 만들어 낸 장본인으로, 데뷔한 해에 SBS 신인 가수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그녀의 인기는 뜨거웠다.

단번에 섹시 댄스의 여왕 자리에 오른 그녀였지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불우한 사건으로 가요계에서 잊혀져야만 했다.

이후 4집 '스마일'으로 가요계 복귀 기회를 맞았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2년 동안의 공백 기간에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했다. 50여 개가 넘는 곡들을 100여 시간 이상 녹음하고, 그 중 베스트 음악 13곡을 엄선해 만들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기존 앨범의 댄스곡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서정적인 발라드와 다양한 댄스음악, 리메이크 곡 등 음악 세계의 폭도 넓혔다.

특히 후속곡이 될 'Ez Do Dance' 는 라틴 특유의 리듬감에 중독적으로 반복되는 멜로디를 가미해, 정열적이며 가슴을 울리는 강한 비트가 그 동안 발매된 백지영표 댄스 음악의 완결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 곡을 위해 ‘특별’ 제작된 안무가 있어, 후속곡에서는 또 한 번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 각종 쇼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안방에서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는 백지영은 이전에 비해 더 많이 웃고 밝아졌다.

활동이 끝날 무렵에 콘서트를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에 라이브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조만간 그녀만의 열정 넘치는 콘서트 소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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