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에서 당당한 주연으로

문화·라이프 / 황지혜 / 2006-09-22 00:00:00
충무로에 떠오르는 10대 배우 괴물 ‘고아성’, 아이스케키 ‘박지빈’, 마음이 ‘유승호’

브라운관과 스크린 모두에서 어느 때보다 10대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신 요즘, 아역배우로 출연해 양념 역할만 하고 퇴장했던 데서 이제는 작품에서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요즘의 어린 배우들은 극을 야무지게 이끌어가며 시청자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런 뛰어난 아역들의 등장으로 오히려 그 뒤를 이어 연기를 해야 하는 성인 배우가 오히려 부담을 느낀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올 정도다.

최근 가장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 10대 배우는 한국영화 최다관객을 동원한 ‘괴물’의 고아성, 영화 ‘아이스케키’에서 서울에 사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눈물겨운 아이스케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박지빈’, 그리고 영화 ‘마음이...’로 스크린에 다시 돌아오는 ‘유승호’.

고아성은 이미 뮤지컬 ‘피터팬’과 MBC 드라마 ‘슬픈 연갗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기대주로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 박해일, 변희봉 등 중견 연기자들 사이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당찬 연기력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영화 ‘아이스케키’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서울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선 10살내기 박치기대왕 영래의 가슴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한 박지빈.

특히 영화의 시대배경이 1969년이라 전혀 시대를 이해할 수 없었던 악조건 속에서 부모님의 도움과 사전 조사로 시대상황을 이해해 나가는 노력을 했다고 전해졌다. 연기에 대한 이런 노력, 욕심 덕에 ‘안녕, 형아’로 지난해 ‘제 1회 뉴몬트리올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욕심 많은 배우다.

한편 2002년 영화 ‘집으로’를 흥행에 성공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긴 ‘유승호’도 명실상부한 아역 스타다. ‘집으로’에서 철없는 꼬마로 출연하며 영화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KBS ‘불멸의 이순신’과 ‘부모님 전상서' 등 드라마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마을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4년 만에 컴백한 새 영화 ’마음이..‘에서도 부모에게 버림받은 '찬이' 역을 맡아 충성스런 개 '마음이'와 깊은 교감을 나누는 뛰어난 감동 연기를 펼쳐 개봉 전부터 호평이 전해오고 있다.

이렇게 성숙된 연기를 선보이며, 스타들의 ‘아역’이 아닌 진정한 배우로서 자리매김하는 10대 스타들의 행보에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지혜
황지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황지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