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차그룹 조사착수

산업1 / 송현섭 / 2006-09-18 00:00:00
글로비스 부당내부거래 혐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차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한다. 특히 비자금 수사로 홍역을 앓았던 현대차그룹 편법 경영승계와 관련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글로비스에 대해 그룹차원의 일방적인 지원 의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글로비스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의혹과 관련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사안에는 함구했다. 우선 이번 조사대상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글로비스·이노션·엠코·로템·하이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력계열사 8∼9개 업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그룹차원의 글로비스 부당지원의혹이 불거져 나오자 경영권 편법승계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난 후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나온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공정위 권오승 위원장은 최근 “현대차그룹 비자금과 관련된 일련의 검찰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글로비스 부당지원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사에서 의혹을 풀 수 있는 납품거래 자료가 확보될 경우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압력에 대한 조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이번 내부거래 조사결과를 토대로 출자총액제한 대체를 위한 순환출자규제방안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글로비스 지분구조는 기아차 정의선 사장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각각 31.9%와 28.1%씩 보유하고 있으며 당초 정 회장 부자는 글로비스지분 모두를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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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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