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아공, 브라질 경제 협력 가속화

산업 / 최윤지 / 2006-09-15 00:00:00
3대륙 잇는 자유무역지대 추구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신흥 경제대국으로 이뤄진 ‘IBSA' 정상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3개국은 남아프리카 관세동맹(SACU)과 인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포함해 3개 대륙을 잇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인도 뉴델리와 남아공 프리토리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3차례에 걸쳐 각료회담을 열었다.

IBSA는 3개국의 영문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지난 2003년, 통상, 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교통, 관광, 농업, 교육, 문화, 국방 등 9개 분야 12개 전략 목표에 걸쳐 3개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IBSA는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 4대 유망 신흥 경제대국군을 일컫는 신조어 BRICs에 이어 최근 국제 경제계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용어다.

IBSA 3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를 앞두고 “차기 총장은 개발도상국에서 나와야 한다”는 공동입장을 취했다.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반영해 “현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체제가 세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엔 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

통상 및 투자 분야에서 3개국은 모두 적극적 입장을 보여 FTA 체결 이전에 상당한 가시적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브라질은 농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국영 기업이 향후 15년간 브라질 내 유전 개발 지분 인수 등에 18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국내 석유 소비량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유전 개발 참여로 석유 수급에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아공은 이번 정상회담에 25개 분야의 기업대표단을 대동하고 브라질 및 인도 기업 대표단을 만났다.

남아공은 농업, 과학기술, 교통, 서비스,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3개국의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 브라질, 남아공 3개국 간의 연간 교역 규모는 현재 40억 달러 수준이나 남아공을 주축으로 하는 SACU와 인도, 또 브라질이 이끄는 메르코수르가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단일화하면 외형상으로는 유럽연합을 능가하는 거대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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