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락…출렁이는 비트코인, 1717개 매수한 넥슨에 미칠 영향은?

체크Focus / 임재인 / 2022-01-25 06:00:39
넥슨 “단기 수익 창출보다는 장기적인 계획 갖고 있어”
자료= 넥슨 로고&비트코인<자료= 넥슨 로고&비트코인>

비트코인 가치가 폭락세에 들어섰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 원인은 연준의 금리인상 예고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코인당 약 4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8122만원까지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절이 증발한 수치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시총)은 두 달 반 만에 약 794조원이 공중분해 됐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4월 28일 비트코인 1717개를 사들인 바 있다. 당시 환율상 총 1111억원어치를 매수한 셈이다.


당시 넥슨은 비트코인을 매수하자마자 급락장을 만났다. 약 50%의 손실률을 기록한 하락장은 비트코인 매수 의지를 보인 김정주 창업주와 넥슨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끼쳤다.


자료=김정주 넥슨 창업주<자료=김정주 넥슨 창업주>

물론 지난해 11월 호재도 있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약 200억원의 수익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자산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치도 빠르게 올라 넥슨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이에 넥슨은 원금 회복 구간을 넘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다만 지난 5일 비트코인 가격이 넥슨의 평균 매수단가 대비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 당시보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넥슨의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14.2% 손실을 본 넥슨은 약 158억원을 잃었다.


넥슨 관계자는 “비트코인 1717개를 그대로 보유 중”이라며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김정주 전 대표 주도로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비트스탬프를 순차적으로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가상자산 분야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딩(투자·금융거래) 플랫폼 자회사 아퀴스도 설립한 바 있다.

 

토요경제 / 임재인 기자 lji@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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